군은 올해 하반기 ‘울릉독도방어훈련’을 소규모 비공개로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과 해경은 22일 동해영토수호 훈련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동해영토수호훈련은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고자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라며 “어제 새벽 훈련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동해영토수호훈련은 통상적으로 울릉독도방어훈련이라고 한다. 이날 훈련은 지난 7월에 시행한 상반기 동해영토 수호 훈련과 동일하게 항공기 출동 없이 해군 함정 등만 동원됐다.
병력이 독도에 상륙하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동원된 전력에 관한 질문에 “과거에 비슷한 규모로 진행됐다.”라고만 밝혔을 뿐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상·하반기 훈련 모두 소규모, 비공개로 진행된 셈이다. 과거 군은 공군 전투기와 해병대 상륙 병력까지 동원하고 사전에 계획을 알리는 등 공개적으로 훈련한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
군과 해경은 1986년부터 독도방어훈련을 시행했다. 훈련은 2003년 이후에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정기적으로 열린다. 일본은 우리 군이 독도방어훈련을 할 때마다 강하게 반발해왔다.
일본 정부가 23일 한국군이 실시한 하반기 ‘독도방어훈련’에 대해 항의했다 일본 정부관계자는 주일 한국대사관에 이번 훈련과 관련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매우 유감이다.”라고 항의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