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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피해자 가족과 겨울나기 나눔행사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2-12-21 20:16 게재일 2022-12-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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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br/>15가정에 지원금 등 전달
문현철 대구지검 경주지청장이 범죄피해자 가족들에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경주]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지난 20일 범죄피해자 15가정을 초청해 2022 따뜻한 겨울나기 희망동행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문현철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지청장을 비롯해 장은희 부장검사, 이태훈검사, 김진룡 사무과장, 경주범피 이상춘 이사장, 위원 등 31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피해자 15가정에 동절기 지원금과 선물세트 600만원 상당을 전달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특히 이들은 이날 피해자 11명을 대상으로 갤러리 봉봉에서 “나는 누구일까?”라는 주제의 자화상 도자기 만들기 프로그램을 실시해 흙을 통한 심리적 안정과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소중한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잠시 잃어 버렸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시간으로 참가 피해자들이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피해자 A씨(여·56)는 “자신이 어둠의 터널에서 헤메이고 있을 때 밝은 곳으로 인도해 준 곳이 범피라며 범피는 내 자식과 같은 소중한 곳이다”라고 했다.

문현철 경주지청 지청장은 “범죄피해자들의 피해회복 지원이 매우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면서 피해자 지원은 드러나는 지원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드러내지 않는 조용한 지원이 필요한 만큼 피해자 중심의 세심한 배려가 바탕이 되는 피해자 지원”을 당부했다.

이상춘 경주범피 이사장은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계절인 동절기에 주위의 작은 정성이 피해자들에게 온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매년 년말 희망동행을 개최한다”면서 “범죄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발생하기에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도 있으며 피해자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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