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체육회장 울릉도서 투표시행…울릉군선거관리 委 사무실서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12-14 17:58 게재일 2022-12-14
스크랩버튼
울릉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2층에서 울릉군선거인단은 경북체육회장 선거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울릉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2층에서 울릉군선거인단은 경북체육회장 선거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민선 2기 경상북도체육회장 선거에 울릉군선거인단이 기상악화(본지 14일 자 10면)로 참여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라 울릉군에서 선거할 수 있게 됐다.

경상북도체육회장선거는 안동문화예술전당 국제회의실에서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15일 오후 1시30분~오후 5시까지 선거인단이 투표하게 된다.

하지만, 울릉군선거인단 10명은 13일부터 15일까지 동해상에 내린 기상특보로 여객선이 운항하지 못해 투표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본지의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울릉도에서 투표할 수 있게 됐다.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울릉군선거인단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경상북도체육회장 출마 후보자들에게 동의를 받아 울릉도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선거관리위원회는 위원회 사무실 2층에서 15일 오후 1시30분~오후 5시까지 울릉군선거인단을 대상으로 경상북도체육회장 선거 투표 및 개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북체육회장 울릉군선거인단 10명 중 1명은 육지에 나가 있어 현장에서 투표하고 나머지 9명을 울릉도에서 투표할 수 있게 됐다.

경상북도체육회장 선거 투표는 울릉군선거인단에게는 애초부터 현장 투표가  어려웠다. 여비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안동까지가서 투표하라는 것은 참정권 제한이라는 여론이 높았다.

울릉도 체육인들은 울릉도에서 안동까지 투표하려 가려면 최소한 2박3일이 소요되고 기상악화 시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는데도 대안 없이 투표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울릉도에서 투표를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여론이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울릉도에서 개표하는 것이 민주주의 개표방식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선거인단 수가 10명 뿐인 가운데 개표하면 누가 누구를 지지했는지 알 수 있어 비밀투표가 아닌 공개 투표가 되기 때문에 선거법에 위반된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개표와 관련해서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 통합발표를 하든지 아니면 현장에서 인터넷을 통해 투표, 개표는 경상북도선관위원회에서 통합해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