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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뇌출혈환자 악천후 속 이송…동해해경 경비함 출동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12-14 16:54 게재일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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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근해 풍랑경보, 동해 전 해상 풍랑주의보, 대설특보가 내린 가운데 울릉도에서 뇌출혈 응급환자가 발생, 동해해경 경비함이 육지종합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동해해양경찰서(서장 최시영)는 14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뇌출혈 응급환자 1명을 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동해해경은 이날 오전 10시 7분경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부터 뇌출혈 증상을 나타내는 응급환자 A씨(여, 70대, 울릉도 거주)를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신청 받았다.

신고를 접수 받은 동해해경은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1천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도 인근 파도가 대체로 잔잔한 저동항 외항으로 급파했다.

이어 경비함 단정을 울릉도 저동항으로 보내 환자와 의사 등 총 3명을 편승시켜 경비함정에 옮겨 싣고 울릉도를 출발했다. 경비함정은 밤 11시께 동해 묵호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뇌출혈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이송 중이고 울릉군 의료원 의사와 동승 중이며 환자는 의식은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도서지역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울릉도 근해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됐고 동해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 울릉도에서 대설특보가 내려 기상이 나빠 헬기 출동이 불가능해 경비함에 출동했다.

하지만, 기상악화로 경비함정 운항에 어려움이 많아 평소 운항시간 다소 늦게 묵호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해경은 올해 현재까지 29회(헬기 19, 함정 10) 29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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