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안동예술의전당서 선거<br/>14일에도 여객선 운항 중단 <br/>선거일 오후 6~9시 도착해도<br/>투표 마감 시간 지키지 못해<br/>“인터넷 투표제 도입 등 절실”
[울릉] 민선 2기 경북체육회장 선거에 울릉군선거인단이 기상악화로 참여하지 못해 원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오는 15일 안동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경북체육회장 선거에 참가하는 울릉군선거인단은 총 10명이다. 하지만, 13, 14일 동해상에 내린 풍랑주의보로 여객선 운항이 불가능, 선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울릉군선거인단은 기상악화를 우려 13일께 울릉도를 출발하려 했다. 그러나 동해상에 내린 풍랑주의보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14일 기상은 더 나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포항~울릉도 간을 운항하는 썬라이즈호는 물론 울진후포~울릉도를 운항하는 울릉썬플라워크루즈도 운항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15일 오후부터 선거가 진행되지만 15일 여객선이 운항된다 해도 이날 오후 6~9시께 여객선이 포항이나 후포에 도착하기에 안동까지 가서 투표할 시간이 없다.
따라서 울릉군선거인단은 이번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때문에 울릉의 경우 울릉선거관리위원회 참관 아래 인터넷 방식으로 하든지 아니면 일반 선거처럼 거소 또는 부재자 투표방식으로 진행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선거가 박빙의 승부로 당선자가 갈린다면 논란이 될수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표권을 가진 울릉군 체육계 인사는 “울릉군 선거인단도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