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 브라질 막강 화력에 <br/>1-4패로 월드컵 여정 마무리<br/>아쉬움 접고 아시안컵 체제로
카타르에서 ‘알라이얀의 기적’을 일으키며 12년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궜으나 ‘첫 원정 8강’에는 실패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한 것을 끝으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조별 리그 2차전까지 1무 1패에 그치며 통과가 쉽지 않았지만, 최종 3차전에서 조 1위 팀인 포르투갈을 잡는 이변을 일으키며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이 월드컵 16강 무대에 오르기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4강 신화를 쓴 2002 한일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였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위 브라질의 벽을 끝내 넘지 못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달성은 불발됐다.
그렇지만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선수들의 경기력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가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결실을 거뒀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다음 일정은 FIFA가 정한 다음 A매치 기간인 내년 3월 20∼28일이다.
이때부터 대표팀은 본격적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비 체제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3 아시안컵은 애초 내년 6∼7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개최지이던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여파로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개최국을 다시 정했다.
다음 아시안컵 장소는 카타르로 결정됐다.
이번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여름 더위를 피해서 열릴 공산이 커졌는데, 2024년 1월께 개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국은 1956년과 1960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뒤 60년 넘게 아시안컵 정상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의 기량이 절정에 오른 가운데 열릴 이번 아시안컵은 한국 입장에선 정상 탈환의 적기로 꼽힌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