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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길과 함께하는 펫투어

서종숙 시민기자
등록일 2022-11-22 19:49 게재일 2022-11-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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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길과 함께하는 펫투어’모습.
‘포항의 길과 함께하는 펫투어’모습.

반려인구 1천500만시대를 맞아 포항소재 문화기획사인 (주)문화밥에서는 반려견과 이색 추억을 남기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반려견동반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포항의 길과 함께하는 펫투어’라는 제목의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포항에서 처음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의 길과 함께하는 펫투어’는 지난달 (주)펫츠고트래블의 이태규 대표와 전문동물행동교정사의 이론과 실제 투어 과정을 통해 배출된 ‘문화밥 펫가이더’가 함께 여행코스를 만들고 진행한 포항만의 반려견동반여행이다. 포항 북구에서 남구까지 코스를 잡아 포항사람들도 잘 모르는 숨어있는 아름다운 포항의 길을 따라 반려견가족과 반려견이 함께하는 여행이다.

KB금융지주 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604만 반려동물 가구 중 80.7%는 강아지를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아지와 함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장소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이에 문화밥은 강아지와 함께하는 반려견동반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동기시대 문화자산인 칠포리 암각화의 스토리에서부터 시작된다. 부제인 ‘함바와 함께하는 반려견동반여행’을 보면 ‘청동기시대에도 반려견이 있었다’는 전제를 통해 인간과 반려견과 관계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다. 칠포리 곤륜산에 그려진 검파형, 성혈, 윷판의 바위 그림과 그 시대 ‘청동이’ 아이와 반려견 ‘함바’의 스토리텔러가 펫가이더와 함께 반려견가족들에게 포항의 아름다운 곳을 소개하고 여행을 한다. 단순히 포항을 여행하기보다 스토리가 있는 반려견 동반여행인 것이다. 여행 중에 반려견동반 카페에서의 쉼과 포항의 산, 숲, 바다를 함께 보고 느낄 수 있는 트레킹은 포항만이 가진 자연환경의 특혜이다.

이번 여행투어로 개발된 반려견동반여행 코스는, 1코스는 칠포에서 시작하여 죽천, 해파랑길을 따라 여남 스카이워크로 트레킹하며 넓게 펼쳐진 포항의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그리고 다시 동빈에서 시작하여 송도솔숲에서 숲멍을 하며 반려견과 명상으로 교감을 한다. 송도계류장에서 요트를 타고 포항의 바다에서 포항을 바라보며 포항만의 풍광을 즐기게 된다. 2코스는 하선대에서 해파랑길을 따라 트레킹으로 시작하며 송도 솔숲으로 이어진다.

여행에 참여한 반려견가족들은 “포항에 이런 곳들이 있었는지 몰랐다. 그동안 가족여행을 가다보면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없어 애견호텔에 맡겨야 가능했는데 가족과 같은 강아지와 함께 여행을 하니 너무 좋다”고 입을 모았다.

문화밥 측은 여행투어 참여자들의 소감을 바탕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포항의 아름다움을 반려견과 함께 교감하며 치유해가는 반려견동반여행을 만들고 있다.

문화밥 관계자는 “반려가족들이 가진 다양한 수요 욕구와 포항의 아름다운 자연과 해양환경이 어우러진다면 관광객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펫코노미 사업의 활성화로 포항경제에 기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종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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