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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동해안 119특수대응단’ 출범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11-17 19:56 게재일 2022-11-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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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억 투입… 재난·재해 대응<br/>항공구조대·화학훈련장 갖춰<br/>67명 근무·헬기, 구조차 26대
17일 포항시 기계면 내단리에 둥지를 튼 전국 최초 통합 119특수대응단 신청사 준공식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이 대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동해안 119특수대응단’이 포항에서 출범했다.

경북도는 17일 포항시 기계면 내단리에 전국 최초 통합된 ‘119특수대응단 신청사’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동해안 119특수대응단’은 총 31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포항시 북구 기계면 내단리 산27-14번지 일원에 조성됐다.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사고, 동해안 산업단지의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해양사고 및 대형 산불 발생 등 경북도내 각종 재난·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경북소방본부는 도비 217억 원을 투입해 부지 내에 업무시설, 항공구조구급대, 인명구조견센터, 유해화학 훈련장 등 4개동 규모의 건축공사를 진행했으며, 올해 6월 준공해 시범운영을 거쳤다.

포항시는 시비 95억 원으로 토지보상, 도시계획도로 개설, 상·하수관로 매설, 저류지 설치, 소방헬기 소음 발생 민원 해결 등 경북소방본부의 건축공사에 지장이 없도록 적극 지원했다.

동해안 119특수대응단은 소방인력 67명이 근무하며, 헬기, 구조차 등 26대의 장비를 갖춰 경북 일원 시군 지역 특수재난사고에 빈틈없고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류득곤 119 특수대응단장은 “앞으로 특수대응단은 더 빈틈없고, 더 촘촘한 현장대응체제로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 특수재난사고는 현장대응 중심기관으로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방에서도 도민안전의 역량을 모아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각종 재난·재해 발생이 잦은 상황에서 이번 동해안 119특수대응단 건립은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발생할 다양한 재난으로부터 가장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더 안전한 경북과 포항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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