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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환경보전·자원 재활용률 제고 ‘일거양득’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2-11-16 19:36 게재일 2022-11-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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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급 스티로폼 재활용 업체 발굴<br/>잉고트 판매 세외수입 증액 기대

[경산] 경산시 환경시설사업소가 15일 폐 스티로폼 재활용률을 높이고자 A 산업과 C급 스티로폼 잉고트 계약을 체결했다.

잉고트는 스티로폼을 감용기에 녹여서 만든 일명 떡이라고 불리는 형태다.


시는 A급 백색 스티로폼(이물질이 묻지 않은 깨끗한 상태)을 녹여 재활용업체와 계약으로 재활용하고 있지만, C급 스티로폼(세척이 되지 않고 오염된 스티로폼, 폐 단열재에서 분리된 스티로폼)은 품질이 낮아 재활용하지 못하고 2020년부터 감용기를 이용해 부피를 줄인 후 전량 매립했다.


경산시는 폐기물의 매립률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고자 노력한 결과 경북 최초로 C급 스티로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업체를 발굴했다. A 산업은 난연성 스티로폼을 제외한 재활용 가능 스티로폼(오염, 폐 단열재)만 분리·감용해 C급 스티로폼을 잉코트로 만든다.


시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말까지 발생하는 C급 스티로폼 잉고트 8t을 재활용업체에 판매해 400만원 정도의 세외수입 증액을 기대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예상 발생량 32t에 대한 입찰을 진행해 1천600만원의 세외수입 창출을 예상한다.


김재완 환경시설사업소 소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무분별하게 매립돼 오던 폐기물의 매립률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시는 폐기물을 재활용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자원 순환 행정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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