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천만원씩 10년 기탁 약정<br/>우상현 대표 “모교 발전에 보탬”
우상현 대표는 최근 영남대 의료원에서 최외출 총장과 김종연 의료원장을 만나 올해부터 매년 2천만원 씩 10년간 총 2억원의 발전기금을 영남대 의과대학에 기탁하기로 했다.
우 대표는 “생전에 부친께서는 교육자이자 연구자로서 늘 인재 육성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셔 부친의 숭고한 뜻이 미래 세대에도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금씩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모교와 후배들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총장은 “기탁한 소중한 발전기금을 활용해 인류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송원재단은 국내 최초 수지접합 전문병원인 W병원을 설립한 우상현 병원장이 선친인 고(故) 송원 우복원 대구대 교수의 호를 따 설립한 재단이다. 영남대 의대 80학번 출신인 우 병원장은 수부 미세수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1999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클라이넛 수부외과 센터에서 임상 교수(Clinical Fellow)로 근무했다. 국내에서는 미세접합술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2008년 수지접합 전문병원을 국내 최초로 개원했다.
2011년 국내 최초로 발가락 3개를 이용해 오른 손가락 절단 환자의 손을 만들어 주는 족지이전술에 성공한 데 이어, 2017년 2월에는 W병원 수부 미세재건센터 의료진들과 함께 국내 최초 팔 이식 수술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2020년에는 미국 수부외과학회가 선정하는 미국 성형 재건학회지의 ‘2020년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영남대와 W병원은 지난 5월 사회공헌과 봉사 활동을 통한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두 기관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국내외 의료봉사, 의료인력 및 기술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 지역사회 보건·의료 향상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