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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썬플 노선여객선 투입의사…강원도 굴지의 A그룹 밝혀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11-16 13:59 게재일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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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령 만기로 마지막으로 울릉도 도동항을 떠나는 썬플라워호
선령 만기로 마지막으로 울릉도 도동항을 떠나는 썬플라워호

울릉도~포항 간 항로에 면허가 취소된 썬플라워호 노선에 강원도 지역 유력 A 그룹이 여객선 취항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A그룹은 지난달 19일 여객선 내항여객운송사업 면허가 취소된 썬플라워호 노선에 이 시간대 여객선을 취항 시킬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A그룹 관계자는 “썬플라워호 대체 선으로 소형여객선이 취항하자 주민들의 반대로 소송 전으로 비화 면허가 취소, 주민이 승리했지만 정작 이 노선을 이용하던 울릉도 주민들은 오히려 불편을 겪고 있다”며“여객선 취항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형크루즈 여객선 2척이 취항했지만 지난 8월 1일 포항~울릉도 간을 운항하던 우리누리호 면허가 반납됐고 후포~울릉도 간 씨플라워호가 독도 노선에 운항하는 등 3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형크루즈가 운항해도 주민의 여객선 선택 폭은 오히려 좁아졌다”며“울릉도 주민들의 이동 권 보장, 편익증진과 빠른 여객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새로운 대체선 운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울릉크루즈 신독도진주호 정원 1천200명, 울릉썬플라워호크루즈 정원 638명으로 1천838명의 수요 증가가 됐지만, 썬플라워호 920명, 우리누리 449명, 씨플라워호 442명 등 1천811명이 감소 27명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썬플라워호, 우리누리호, 씨플라워호는 모두 34노트급 이상으로 속력이 빨라 유사시 2항 차가 가능해 울릉도 여객 수송 수단은 오히려 줄었다.

실제로 후포~울릉도 사동 간을 운항하던 씨플라워호는 정원이 442명으로 성수기 2항 차 운항 하루 884명이 이용할 수 있지만 대체 선으로 운항 중인 울릉썬플라워크루즈는 2회 운항할 수 없다.

썬플라워호 노선에 대체 여객선 취항의사를 밝힌 A 그룹은 강원도와 경북도 등에 종합건설, 레저·여객선사업, 대형 벌크 시멘트 선박 운영, 설계·감리회사, 신재생에너지, 레미콘, 도시가스, 컨테이너 제조수출 등 해외 사업, 수입차, 법인 렌트카 등 자동차사업을 하는 강원도 굴지의 그룹이다.

따라서 이 그룹은 썬플라워호 노선에 면허가 가능하면 여객선을 취항하겠다는 입장이고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이 노선에 면허를 신청하면 공모를 할 방침으로 알려져 썬플라워호 대체 노선 여객선 취항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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