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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고준위 방폐물 정책, 세계 전문가들 온다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2-11-10 19:57 게재일 2022-11-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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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국제심포지엄’ 개최<br/>핀란드·프랑스 등 기술 선도국<br/>로드맵 공개… 협력 방안 논의

핀란드와 프랑스, 스위스 등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기술 선도국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 로드맵을 공개하고 우리나라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 1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8차 방사성 폐기물 안전관리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 NEA) 관계자와 해외 방폐물 안전관리 분야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보다 앞선 경험을 가진 주요국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국의 정책과 기술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과의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향후 한국이 고준위 방폐장을 마련해나가는데 있어 선도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고, 기술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열린 토론회 형식의 ‘오픈 디스커션’에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이해관계자인 원전지역 주민, 지자체, 시민단체와 산업계·학계·연구기관 등이 모여 해외 전문가와 함께 해외 고준위 방폐장의 안전성과 주민수용성 확보사례에 대한 질의응답과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래세대 토크콘서트’에서는 대학생들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부담의 세대간 형평성과 안전관리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현 세대가 미래세대를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담은 ‘경주결의문(Gyeongju Resolution)’을 선언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스테판 메이어 방사성폐기물팀장이 ‘고준위 방폐물 안전관리 방안’, 핀란드 방폐물 전담기관인 포시바(POSIVA)의 미카 포효넨 부대표는 핀란드 고준위 방폐장의 그간 걸어온 길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11일에는 고준위 방폐물 관리사업, 주민수용성 제고방안, 관리기술 로드맵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주제세션 및 특별세션이 열린다.

세계 최초 고준위 방폐장을 운영하는 핀란드뿐만 아니라 올해 초 고준위 방폐장 건설허가가 승인된 스웨덴, 오는 12월 건설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는 프랑스, 최근 고준위 방폐장 부지선정을 완료한 스위스 등 선두국가들이 韓 고준위 방폐장을 위해 과학적 안전성, 민주적 수용성 등 중요한 전제조건들을 제언할 예정이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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