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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연경동 ‘광해군 태실’ 시 기념물 지정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2-11-10 17:57 게재일 2022-11-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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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유일한 태실 유적
대구 북구 연경동에 위치한 ‘대구 광해군 태실’ 발굴 현장 모습. /대구 북구 제공

대구 북구 연경동에 위치한 ‘대구 광해군 태실’이 지난달 28일 대구광역시 지정문화재(시 기념물)로 지정됐다.

광해군 태실은 조선왕실의 생명존중사상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북구청에서는 태실의 높은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문화재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 지정을 추진해 왔다.

태실은 조선 제15대 왕인 광해군(재위 1608∼1623)의 태실로 광해군이 태어난 6년 뒤인 1581년에 의례에 따라 건립됐다. 태를 봉안한 아기태실이 처음 조성됐고, 광해군이 왕위를 이어받은 이후 1609년에 가봉공사가 완료됐다.

2018년 실시한 정밀발굴조사 결과, 왕실의 자손이 태어나면 태를 묻는 아기태실과 이 자손이 왕위에 올랐을 때 만드는 가봉태실의 구조가 모두 확인된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았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대구 광해군 태실은 대구 지역의 유일한 태실유적인 만큼 향후 체계적인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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