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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가을에 빠진다…신령수 가는 길 깃대봉, 성인봉 등산객 넘쳐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11-07 14:02 게재일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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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신령수 가는 길 트레킹에 나선 가을 등산객들 /김두한 기자
5일 신령수 가는 길 트레킹에 나선 가을 등산객들 /김두한 기자

울릉도 가을 단풍은 우리나라 어느 곳보다 아름답다. 해풍의 영향으로 단풍이 유난해 아름다운 색깔을 띠며 물들어가기 때문이다.

5일~6일 휴일을 맞아 우리나라 가을 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선정된 울릉도 나리분지 신령수가는 길은 온종일 오가는 사람들로 붐볐다.

울긋불긋한 단풍과 함께 가는 가을을 즐기려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옷까지 울긋불긋해 온 천지가 알록달록한 색으로 물들었다.

나리분지 대평지에서 가을 단풍을 즐기고 있는 등산객들 /김두한 기자
나리분지 대평지에서 가을 단풍을 즐기고 있는 등산객들 /김두한 기자

나리분지 신령수가는 길은 울릉도 최고봉 성인봉(해발 987m)과 가을 단풍을 울릉도에서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최근 부각된 깃대봉(해발 605.6m)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길 평지 끝 자락에는 맑고 깨끗하고 시원한 최고의 물맛을 자랑하는 신령수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울릉도에서 볼 수 없는 탁 트인 넓은 평지와 갈대밭도 있다.

가는 길에는 국가지정문화재 제256호인 ‘억새 투막집’부근에 자연스럽게 조성된 억새밭과 황금 억새 밭에는 사진을 촬영하려는 주민들과 관광객들로 줄을 이었다.

나리분지 메밀밭. 멀리 성인봉이 보인다 /김두한 기자
나리분지 메밀밭. 멀리 성인봉이 보인다 /김두한 기자

이와 함께 주변은 높은 산들로 에워싸여 아름다운 단풍이 자태를 뽐내며 산마다 다른 특색 있는 색깔로 주민들과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신령수 가는 길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나무숲 속으로 길바닥이 흙모래로 마치 마사토를 걷는 느낌이다. 자연이 길을 만들었고 신령수까지 거의 평지로 이뤄져 있다.

맨발로 다녀도 될 정도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연과 함께 걸을 수 있어 가족과 연인과, 단체로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행복한 트레킹 코스다.

나리분지 메일밭 부근에 곱게 물들은 단풍 /김두한 기자
나리분지 메일밭 부근에 곱게 물들은 단풍 /김두한 기자

5일 휴일을 맞아 남한권 울릉군수와 울릉군청직원 등이 다녀갔고 울릉동광교회에서도 단체로 다녀갔으며 가족단위, 직장단위로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트레킹을 즐겼다.

이날 울릉저동헬스클럽 회원 20여 명은 신령수와 깃대봉 방향 넓은 메밀밭 주변 알봉 트레킹을 했다.

회원들은”애초 깃대봉에서 멀어져가는 가을 단풍을 즐기려했다“며”전날 많은 비가 내려 길이 미끄러워 알봉 트레킹코스와 신령수 가는 길에서 단풍을 즐겼다“고 말했다.

신령수가는 길에서 잠시 쉬고 있는 등산객 /김두한 기자
신령수가는 길에서 잠시 쉬고 있는 등산객 /김두한 기자

울릉도에서 온전한 평지를 걷는 코스로 신령수 가는 길과 알봉 주변을 한 바퀴 도는 코스가 있다.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다.

울릉도 북면 나리분지에서 신령수가는 길은 꾸미지 않아 길들지 않은 자연 그대로 단풍 루트로 우리나라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선정된 길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코로나19 시대 안심하고 가을의 정취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전국의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을 선정하면서 울릉도 나리분지 ‘신령수 가는 길’을 선정했다.

가을에 빠져 즐기고 있는 등산객들 /김두한 기자
가을에 빠져 즐기고 있는 등산객들 /김두한 기자

따라서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며 주변 높은 산에는 가을 단풍이 물어 들어 장관을 이루고 이 길은 북면방향에서 울릉도 최고봉 성인봉을 가려면 반드시 걸어가야 하는 길이다.

또한, 울릉도에서 아름다운 가을 풍광을 즐기기 가장 알맞은 깃대봉을 가려면 이 길을 통해야 한다. 자연 그대로 방치된 신령수 가는 길은 편하게 걸을 수 있어 더욱 좋다.

울릉도 단풍은 11월 중순까지 단풍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요즘 높은 산에서 서서히 내려오는 단풍을 놓이지 않으려 많은 등산객이 성인봉과 깃대봉 등 몰려들어 멀어져가는 가을 단풍을 만끽하고 있다.

신령수 가는 길 /김두한 기자
신령수 가는 길 /김두한 기자

울릉도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단풍이 해풍을 맞으면서 습기를 머금고 물들어 색깔이 아름답고 예쁘며 또렷한 것이 특징으로 우리나라 어느 곳보다 아름답다.

울릉도 단풍은 성인봉에서 만추를 즐긴 뒤 서서히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가을 내내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따라서 10월 중은 성인봉, 11월 초순은 나리분지까지 중순에는 바닷가마을까지 내려와 동해바다로 사라진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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