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지·삼성산 임도·동의한방촌 잇는<br/>아름다운 풍경과 힐링 갖춘 코스 ‘인기’
반곡지는 ‘구르미 그린 달빛’ ‘아스달 연대기’ 등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다. 그만큼 경치가 좋은 곳이며 사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특히 봄과 가을에는 경치가 더욱 아름다워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시골마을 저수지에 불과했지만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명소로 급부상했다. 주변 단풍을 보며 ‘인생사진’까지 찍는 경험이 가능하다.
반곡지를 지나 상대온천 팻말을 따라 올라가면 원효, 설총, 일연 세 사람의 성현을 의미하는 삼성산이 나온다. 그 산엔 산불 예방용으로 만든 간이도로인 임도가 있다.
삼성산 임도는 접근성이 좋아 단풍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남산면 상대온천에 주차를 하고 마을길을 따라 올라갔다가 내려오며 온천욕을 즐기는 경우도 흔하다. 흙을 밟을 수 있는 코스로 가파르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산악자전거를 타러오는 라이더들이 즐겨 찾기도 한다.
다정하게 손을 잡은 부부를 만나 임도를 걷는 느낌을 물었다.
“우리는 이곳에 자주 옵니다. 나이를 먹으니 무릎이 아파 험한 산을 오르기보다는 이곳처럼 흙을 밟을 수 있는 부드러운 길이 좋아요. 접근성이 좋고, 운동을 마친 뒤엔 온천욕까지 즐길 수 있으니 신이 내린 장소입니다.”
좀 더 걷다보니 휴식용 의자가 놓여있는 곳에 라이딩 나온 20대 젊은이들이 보였다. 그들은 임도를 이렇게 말했다.
“안전한 라이딩 코스죠. 코로나19 사태가 왔을 때 갈 곳을 찾다가 우연히 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특히 봄 벚꽃과 가을 단풍은 전국 최고인 듯합니다. 처음 오신 분들도 표지판이 잘 돼있어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며 경산시의 배려를 칭찬합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화장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정보 하나. 11월 13일엔 제2회 삼성산 단풍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신청이 필요하다.
임도 트레킹 후 즐겨 찾는 곳으로는 상대온천이 있다. 지하 500m 맥반석 암반지층에서 솟아나는 온천수가 유명하다. 상대온천의 온천수에는 약 50여 종의 미네랄이 함유돼 있고, 맥반석 암반층에서 용출되기에 약알칼리성이다.
오늘 소개하는 마지막 코스는 동의한방촌. 건강과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한방테마공원으로 약선 웰빙뷔페엔 건강한 식사가 준비돼 있고, 한방진료 및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방문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준다.
족욕 전후 발 마사지도 가능하며 약차, 한방화장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원 스톱 한방 융복합 검진과 치료가 가능하며, 웰빙·웰니스 강좌도 들을 수 있다.
유난히 아름다운 2022년 단풍. 이번 주를 넘기면 또 1년을 기다려야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힐링까지 할 수 있는 ‘경산시 삼성산 힐링 코스’를 추천한다. /민향심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