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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경북 3명·대구 2명 희생

이곤영·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10-31 20:13 게재일 2022-11-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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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과 협의 장례 등 지원 나서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벌어진 참사로 31일 오전 9시 기준 154명이 숨져 전 국민이 애도하는 가운데 경북 연고자 3명과 대구 연고자 2명이 이번 참사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소방본부와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안동과 김천에 주소지를 둔 20대 남성 2명과 울진에 주소를 둔 40대 남성, 그리고 대구에 주소를 둔 2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이중 안동을 연고로 한 남성은 현재 안동병원 장례식장에 이송돼 안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구시는 지역 연고 여성 1명의 사망 사실이 확인되자 전담팀을 꾸려 유가족과 협의해 장례절차 등 필요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에 주소를 둔 사망자(20대 중반·여)는 31일 오후 1시쯤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안치됐다. 또 다른 사망자(20대 초반·여)는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나 부모님이 대구에 거주하고 있어 대구지역 병원에 안치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역 병원에 안치된 사망자에 대해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향후 장례절차 등 필요한 지원을 검토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은 이태원 압사 사고로 김천 지역 고등학교의 원어민 보조교사 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교사는 미국 국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9시 압사 사고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피해 현황을파악하고, 안전 대책 등 후속 조치 마련을 논의했다.

학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와 학생이 주최하는 300명 이상 규모의 행사 때 사전 안전 지도를 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30일에는 비상 대응 상황실을 운영해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 참석한 학생과 교직원 전수 조사를 시행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학생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다음 달 17일 수능을 앞두고 지진 상황에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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