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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광석길에서 ‘대구의 시 콘서트-詩에 물들다’ 행사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10-30 19:05 게재일 2022-10-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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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의 날’ 11월 1일 앞두고<br/> 대구시인협회 다채롭게 준비

대구시인협회가 31일 오후 5시 김광석길 콘서트홀에서 ‘대구의 시 콘서트-시에 물들다’행사를 연다. 한국시인협회 등 문인단체가 1987년부터 11월 1일로 제정, 기념해오고 있는 ‘한국 시의 날’을 맞아 준비한 행사다.

시민들과 함께 시를 나누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시 소재 엽서 전시·무료 배부 △올해의 대구 시인 인물 케리커처 전시 △시인협회 회원 시낭송 △‘님하, 도셔오소서!’시극 공연 △통기타 가수 김진덕과 김광석 노래 함께 부르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구시인협회는 본 행사에 앞서 ‘어른아이를 위한 행복동화(童畵)’를 주제로 마음속에 떠오르는 순수와 사랑의 풍경화와 대구의 시인 30명이 참여한 서정시를 작은 엽서로 제작해 김광석길에 전시하고 대구 시내 공공장소에 무료 배부한다. 또 이영철 화가가 그린 도광의, 이태수, 이진엽, 강문숙, 김윤현, 정화진, 황명자 등 올해의 대구시인 23명의 인물 캐리커처를 액자에 넣어 엽서시와 함께 전시한다.

김기연 시인의 여는시 낭송으로 시작하는 행사는 이수진, 노태맹, 지정애, 박지영, 박경조 시인의 시낭송으로 깊어가는 가을을 시흥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이어 시창반 소속 김용조, 이은우, 이한형 씨가 시민 대표로 시낭송에 참여해 시인과 시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꾸민다. 또 박진형 시인의 시 ‘님하, 도셔오소서!’를 시극으로 무대에 올리며, 노래하는 가야금 ‘놀다가’의 ‘국악리듬 속으로’ 오프닝 무대와 테너 김동녘, 소프라노 소은경의 ‘가을 선율 속으로’, 통기타 가수 김진덕의 ‘김광석 노래 함께 부르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김호진 대구시인협회 회장은 “한국 시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시인을 많이 배출한 ‘시의 도시’ 대구에 시와 시인이 시민의 삶 속에서 움트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민 참여 자리를 만들었다”면서 “대구 시민이 시인과 함께 시를 읽으며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과 더 좋은 세상을 꿈꾸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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