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문예의전당 벚꽃길서 열려
안동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사전 접수를 하면 운영 부스가 주어진다. 사전 접수를 놓친 시민은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각 가정에서 쓰지 않는 의류, 도서, 장난감 등을 내놓고 각자의 솜씨를 뽐낸 수공예품, 소품 등을 판매할 수 있다.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도 많이 보였는데 아이들은 저학년 때 갖고 놀던 장난감, 동화책, 문구용품을 천 원 단위의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또래들과 흥정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판매한 금액으로 다른 부스에 가서 쇼핑을 하는 선순환이 이어졌다.
몇 번 입지 않지만 꼭 필요한 유치원생의 한복, 뽀로로와 타요버스, 곰인형, 포켓몬 카드 등이 특히 인기를 끌고 명절 때 선물로 받은 식용유, 스팸, 참치캔 등도 주인을 찾아갔다.
여행용 캐리어, 화분, 마스크 등은 나오자마자 매진되고, 혹 팔다가 남은 물품은 현장에서 바로 기증해 필요한 이웃에게 전해진다. 최근 온라인 중고마켓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것저것 현장에서 보는 재미를 더하는 오프라인 벼룩시장의 즐거움도 무척 크다.
돗자리나 테이블, 옷걸이 등 부스 운영에 필요한 물품은 각자 지참해야 하고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자율 기부를 받아 자녀들에게 기부의 기쁨까지 누리게 할 수 있다.
/백소애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