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11월 29일 적대세력에 희생된 박사리 주민 38위 영령 추모
한국자유총연맹 경산시지회는 28일 와촌면 박사리 반공 희생자 위령비에서 제42회 자유 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개최했다.
위령제에는 유족회 회원(회장 윤성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 18일 2기 진실화해위원회가 ‘경북 경산 와촌면 박사리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린 후 처음 열리는 합동위령제로 자매결연 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 여수시지회 회원 30여 명도 함께 추모했다.
이용희 한국자유총연맹 경산시지회장은 추념사를 통해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과 유족들의 아픔을 가슴 깊이 새겨 굳건한 안보 의식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성해 유족대표는 헌사를 통해 “사상과 이념이 다르다고 38명을 살해하고 온 마을을 불바다로 만든 73년 전의 악몽이 되살아나 마음이 아프다”며 “이제라도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유총연맹 경산시지회는 매년 10월 30일을 전후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자 희생된 38위 영령들을 추모하고, 지역 주민들의 안보 의식을 고취하고자 합동위령제를 올리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