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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청년들이 지킨 독도…그들의 업적을 기린 기념관 개관 5주년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10-28 14:30 게재일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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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북면 독도시티에 위치한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전경
울릉군 북면 독도시티에 위치한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전경

울릉도 청년들이 한국 전쟁 후 혼란을 틈타 독도를 침탈하려는 일본을 물리친 업적을 기리고 이를 통해 후손들이 독도를 지킬 힘을 기르고자 설립된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았다.

이 시대 마지막 영웅 독도 의용수비대를 기리는 기념관은 개관 이후 청소년명예대원·SNS 서포터즈 선발 및 운영·홈페이지, VR기념관, 국토사랑교육(대면·온라인) 특별·기획전, 독도의용수비대 역사자료제작, 현충시설기념관 협력 등을 수행하고 있다.

기념관은 재단법인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가 2014년 경북 울릉군으로부터 부지를 무상으로 받아 국비 129억 원을 들여 지상 2층으로 2017년 독도가 육안으로 보이는 석포 마을에 건립됐다.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과 주변관경, 울릉도에서 육안으로 독도가 가장 잘보이는 지역이다.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과 주변관경, 울릉도에서 육안으로 독도가 가장 잘보이는 지역이다.

독도 수호 의병활동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토수호 정신으로 계승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소중한 우리영토 독도를 수호한 독도의용수비대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있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 및 공헌에 대한 보훈의 의미를 국민과 함께 되새길 수 있도록 선양·홍보, 교육·행사, 학술·연구 사업을 진행한다.

개관 5주년 동안 선양·홍보 사업으로는 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독도 울릉도 사진공모전’, 제2 제3의 독도의용수비대 후예를 발굴하고자 ‘독도의용수비대 청소년 명예대원 및 SNS 홍보서포터즈’ 선발 국·내외 구분 없이 집에서 편하게 관람하도록 했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1층 전경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1층 전경

이를 위해 영문 홈페이지 제작 및 VR기념관 운영, 현충시설기념관을 한눈에 관람할 현충시설 기념관 안내 스마트앱 활성화 등 SNS를 통한 홍보활동을 통해 울릉도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탈피, 홍보 및 독도의용수비대의 선양활동에 힘쓰고 있다.

특히 사진공모전 사업을 통해 국민과 함께 일상 속 독도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사진공모전은 150일간 운영 162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그 중 우수작 17점을 선정, 기념관 홈페이지 사진공모전 탭에 영구적으로 전시된다.

‘독도의용수비대 청소년 명예대원 및 SNS 홍보서포터즈’는  독도의용수비대원의 고향 울릉도, 그들이 수호한 독도를 함께 소중하게 생각할 계기를 마련하고자 울릉도 관내 초·중·고 청소년 24명으로 구성됐다. 2023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독도기념관에 전시된 독도 전경
독도기념관에 전시된 독도 전경

교육 사업으로 독도의용수비대가 지킨 독도를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과 청소년이 이 시대의 독도의용수비대라는 의식으로 독도지킴이를 양성하고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대된 독도교실 운영이 확대됨에 따라 시범적으로 부산광역시교육청과 함께 ‘독도를 지킨 사람들_독도의용수비대’라는 주제로 부산시 관내 20개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대상으로 온라인 독도교실을 오는 11월 말까지 20회 실시하고, 2023년에 심도 있게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사업으로 기념관 상시 전시관에서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독도와 독도의용수비대에 관한 역사를 알리고자 올해 4번의 기획 전시회를 개최했다.

독도사랑, 수호 켈리그라피 전시회 개최
독도사랑, 수호 켈리그라피 전시회 개최

전쟁기념관 순회전 ‘헌신의 도구·무공훈장’,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기획전 ‘기리다! 독도의용수비대’와 올해로 3번째인 캘리그라피 ‘독도 이야기를 품다’ 전시회가 개최됐다.

올해 마지막 기획전인 ‘독도의용수비대, 독도 물골에 첫발을 딛다’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와 공동으로 오는 11월 11일부터 12월 25일까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1층에서 전시가 된다.

특히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외국인까지 울릉도에 있는 기념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본관 홈페이지 VR 기념관을 통해 과거·현재 진행 중인 전시를 현장에 방문한 듯한 생생한 관람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독도의용수비대 활약상이 진열돼 있다.
독도의용수비대 활약상이 진열돼 있다.

학술·연구 사업으로 ‘독도의용수비대 역사자료 제작’과 전시 소장품 관리로 독도의용수비대 소장품을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에 등록하는 DB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3년 전시도 기획 중이다. 특히 독도의용수비대 역사자료 제작은 파란만장한 독도의용수비대의 역사를 후대까지 보존하고자 생존 대원과 직계 유가족을 대상으로 생생한 육성 인터뷰를 제작하는 사업이다.

그밖에 독립기념관 주관 ‘2022년 제10회 현충시설기념관 체험 박람회 ’내가 바로 대한민국 독도지킴이’ 체험부스를 운영, 독도수호의 상징독도의용수비대를 국민께 소개하고 알찬 독도지킴이 체험활동을 제공했다.

학생들에게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을 설명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을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은 개관 5주년을 맞아 기념관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사업을 소개하며 소중한 대한민국 독도와 독도를 지킨 독도의용수비대의 소중한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독도의용수비대는 6·25전쟁의 혼란을 틈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침탈로부터 수호하고자 울릉도 청년들이 결성한 이 시대 마지막 영웅이다.

1953년 4월 20일 독도에 상륙, 1956년 12월 30일 국립경찰에 수비업무와 장비 전부를 인계할 때까지 활동한 33명의 의용수비대원이 결성한 단체이다. 현재 생존대원은 박영희, 오일환, 서기종, 정원도, 최부업 씨 등 5명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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