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유적 발굴·보전 기여<br/>‘제12회 애린문화상’ 주인공에
시상식에는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의장, 류영재 포항예총 회장 등 지역 인사와 문화예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수상자인 황인(73) 향토사학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천만원이 전달됐다. 대구 출신의 황 향토사학자는 1977년 역사 교사로 포항지역으로 부임해 지역민의 관심에서 벗어난 채 흩어져 있던 선사시대 유적인 고인돌 500여 기를 찾아내면서 선사시대 역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 아울러 역사 속에서 활동한 지역의 인물인 남파 대사, 배천희 국사, 석곡 이규준 등의 행적을 찾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면서 그들의 정신과 업적을 기려 나갈 수 있게 했다. 특히 고려시대 국사였던 진각국사 배천희, 충비 단량비, 최응영세불망비 등의 유적을 발견해 지역의 문화유적을 발굴, 보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인 향토사학자는 이날 수상소감을 통해 “이제는 먹고 사는 것은 해결됐으니 역사와 정신문화를 더욱 조사 발굴하고 계승해 우리의 전통을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해 달라는 바람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