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릉도 관광객대박 개척 이래최대…42만명 돌파 울릉크루즈취항 영향 커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10-26 17:15 게재일 2022-10-26
스크랩버튼
눈보라 치는 겨울철에도 운항하는 울릉크루즈 /김두한 기자
눈보라 치는 겨울철에도 운항하는 울릉크루즈 /김두한 기자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드디어 개척 이래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3년 울릉도 개척 이래 최고를 기록한 이래 지금까지 깨지지 않던 기록이 26일 갱신했다.

26일 울릉크루즈가 승객 873명, 울릉썬플라워크루즈 235명, 썬라이즈 338명, 씨스타 묵호 332명, 씨스타 강릉 420명 등 이날 총 2천198명을 싣고 울릉도 입항했다.

따라서 올 들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총 42만 1천698명을 기록함에 따라서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하기 전해인 지난 2013년 41만 5천180명의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울릉크루즈에 탑승하는 승객들 기상에 상관없이 운항이 가능함에 따라 울릉도관광객 증가에 기여했다. /김두한 기자
울릉크루즈에 탑승하는 승객들 기상에 상관없이 운항이 가능함에 따라 울릉도관광객 증가에 기여했다. /김두한 기자

울릉군은 신기록인 42만 명째 울릉도 찾은 관광객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기념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울릉군 관광역사의 한 획을 긋는 중요한 행사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거쳐 코로나 19까지 어려운 관광 환경을 극복하고, 역대 최다 관광 입도 객 기록을 세운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이날 42만 명째 행운의 주인공은 25일 밤 11시50분 포항발 울릉크루즈 편으로 울릉도를 찾은 윤기철(울산광역시) 씨. 2박3일의 일정으로 가족과 울릉도를 방문, 깜짝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9월 울릉썬플라워크루즈가 운항하기 시작했다 /김두한 기자
지난 9월 울릉썬플라워크루즈가 운항하기 시작했다 /김두한 기자

또 42만 1번째 행운의 주인공은 부산광역시에서 온 한국해양대학교 외국인 대학생 37명이었다. 이들에게는 울릉사랑상품권과 지역특산물세트, 여객선승선권(울릉크루즈 후원) 등이 제공됐다.

울릉도 관광객은 지난 1995년 8월15일 취항한 세계적인 여객선 썬플라워호(총톤수 2천394t, 정원 920명, 최대 속력 52놋트, 포항~울릉 간 3시간 주파)가 운항하면서 늘어나기 시작했다.

썬플라워호가 취항할 때 연간 관광객이 12만 명대에서 18만 명으로 증가 매년 15%씩 증가하기 시작 2013년 급기야 40만 명을 넘겼다.

울릉도 도동항에서 승객을 하선하고 있는 강원도에서 입도한 여객선 / 김두한 기자
울릉도 도동항에서 승객을 하선하고 있는 강원도에서 입도한 여객선 / 김두한 기자

하지만,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선박에 대한 두려움과 2015년 전염병 메르스사태로 울릉도 관광객이 침체하기 시작 2020년에는 17만 8천 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단연 울릉크루즈 취항이다. 울릉도관광은 '하느님이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날씨가 좌우한다는 뜻이다.

울릉크루즈가 취항하기 전에는 년 100일 가까이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지만, 지금은 30일 정도로 줄었고 관광객들이 심리적 안전감도 작용했다.

묵호~울릉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승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묵호~울릉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승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하지만, 무엇보다는 직장인들이 휴가를 내지 않고 전국 어디서나 금요일 밤 여객선을 타고 울릉도에 들어와 아침 일찍 울릉도 여행을 하고 일요일 오후에 출발하면 2박3일 울릉도 여행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후포에서 울릉썬플라워크루즈가 운항함에 따라 기상이 나빠도 하루 최대 1천800명이 울릉도 여행할 수 있어 울릉도 관광객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먼저 42만 번째 행운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윤기철 씨께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번 결실은 울릉군민 관광발전의 대한 열망과 민관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다.”라고 했다.

강릉에서 입항한 여객선 관광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강릉에서 입항한 여객선 관광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남 군수는 “현재 울릉도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해진 여객선 취항과 앞으로 개항할 울릉공항시대에 맞추어 섬 관광 자원·상품·시설 개발 등 관광인프라 구축의 총력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관광의 메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불친절 해소, 관광 편의 제공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행정력을 높이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릉군은 4계절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겨울 왕국 울릉 한주실이’상품을 진행하고, 겨울눈을 소재로 한 축제행사 등 울릉도 겨울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