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km 코스 ‘울진군민건강 걷기대회’ 참가
걷기는 심장과 폐의 기능 강화, 혈압 조절, 지방연소를 촉진해 뱃살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다. 운전을 하고 아이가 생긴 후에는 짧은 거리도 차를 타고 움직이게 돼 운동량이 많이 줄었다.
걷기 코스는 연호공원 광장에서 출발하여 남대천산책로, 은어다리를 건너 염전주차장을 반환점으로 왕복하는 것으로 4.8km 정도를 걷게 됐다. 코스를 확인한 후 아이와 함께 신청을 했다.
‘울진군민건강 걷기대회’는 울진군에서 일상에 지쳐있는 군민들의 건강관리와 군민들의 화합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대회다. 예년에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각 1회씩 지역별로 열렸으나 올해는 지난 8월에 울진 남부지역인 후포, 10월에 울진 중부지역인 울진읍, 남은 기간에 울진 북부지역인 북면, 총 3번이 열린다. 식전행사가 끝나면 건강체조를 해서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근육을 풀어준다. 징소리와 함께 참가자들이 걷기 시작한다. 친구들과 함께 온 초등학생, 부모님의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걷는 아기들,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온 3대, 웃으며 이야기하는 부부와 가족 등 다양한 참가자들로 가득하다. ‘뚜벅이 어플’을 통해 기부자들의 10억 걸음이 모이면 사회공헌 활동 기업에 의해 울진산불 피해지역에 3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건강함과 기부에 동참하기 위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출발지점과 반환지점에 물이 준비돼 있으며 안전을 위해 자원 봉사자들이 배치돼 있었다. 초반에는 비슷한 속도로 걷지만 중반부로 갈수록 반환점에 일찍 갔다 오려고 뛰는 초등학생들도 보이고 아이와 함께 속도를 맞춰 가기 위해 천천히 걷는 부모님들도 보인다. 반환점에서는 스크래치 복권을 나눠주고, 완주하면 간식과 소정의 참가품도 받을 수 있었다.
모든 참가자들이 완주를 하고 출발지점인 연호광장에 모여 다양한 경품을 받았다. 사회자는 코스를 걷는 동안 가장 많은 걸음을 걸은 참가자에게 깜짝 선물을 주기도 했다.
이전엔 딸아이가 가지고 있던 번호가 호명이 돼 서큘레이터를 경품으로 받았는데, 올해는 내 이름이 호명되길 기대해 봤지만 꽝이다. 29일 울진군민체전을 홍보하는 사회자의 말을 끝으로 참가자들은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공은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