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도심하천인 남천 둔치를 꽃으로 단장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개설된 남천 둔치의 면적은 18만 2천㎡로 파크 골프장 등을 제외한 11만㎡의 30~40%가 무궁화 등의 수목이나 계절 꽃이 식재돼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청량감을 선물하고 있다.
시는 최근 옥곡초~한일유앤아이APT(1천965㎡) 앞과 부영우리마을APT 일원(4천850㎡) 앞 남천 둔치의 가을꽃 정비와 씨앗 파종을 완료했다.
여름철 파종해 웃자라고 생장이 끝난 백일홍의 꽃 머리 따기 작업으로 새로운 꽃이 개화될 수 있도록 하고 수명이 다해 수세가 약한 구역은 백묘국과 촛불 형 맨드라미로 부분 교체 식재했다.
또 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국화꽃 조형물과 대국화·소국화 화분으로 꾸며 남천 둔치만의 작은 국화축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메밀(1천475㎡)과 백일홍(1천505㎡)을 새롭게 파종해 꽃을 틔우고 지난 9월 힌남노 태풍으로 피해를 당한 둔치 일원(1천870㎡)에도 유채와 꽃 양귀비를 파종해 새로운 싹으로 피해를 희망으로 덮고 있다.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요청한 공원교 상류 방향 도로 옹벽 아래에 미니 꽃밭을 조성하고 나무 벤치와 하트 모양의 벤치 조형물을 설치했다.
경산시 공원녹지과는 조성된 꽃 화단을 기초로 겨울에 맞는 초화류인 청보리와 호밀, 꽃양배추 등을 식재해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남천 둔치로 관리할 계획이다.
조복현 공원녹지과장은 “남천 둔치의 아름다운 꽃 화단과 함께 도로변 꽃길 등을 수시로 정비해 향기로운 경산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