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축소로 간부인력 5% 감축<br/>1조원 가량 재고자산 조기 매각<br/>2024년 부채 비율 75% 이하로<br/>취약층 주거복지사업 등은 강화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19일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산 매각과 부채 상환을 통한 강도 높은 경영 혁신안을 추진하며 간부급 관리직원 감축, 재무 건전성 강화 등을 위한 경영혁신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대구 미래 50년 역점 시책사업의 원활한 협의와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사장 직속 ‘미래공간개발팀’을 신설해 공항 후적지 개발사업이나 군부대 이전사업,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등을 주도하게 된다.
대구도시공사는 우선 현재 2실·7처·2사업단·19팀 체제를 2실·5처·1사업단·14팀 체제로 변경해 3개 부서와 5개 팀을 줄여 간부급 관리인력을 5% 감소하기로 했다.
이어 부서장과 팀장 보직이 줄면서 발생하는 직책보조비를 연간 3천만원 정도 줄일 계획이다.
재고 자산(9천595억원) 조기 매각을 통한 부채 감축에도 나서 오는 2026년까지 부채를 4천879억원으로 감소시켜 오는 2024년부터 부채 비율을 75% 이하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올해 말까지 경영이익 150억원을 대구시에 이익배당하며 중장기 재무관리 목표도 2022년 당기 순이익 176억원, 2023년 706억원, 2024년 662억원, 2025년 119억원, 2026년 102억원으로 설정해 대구 미래 50년 기반 조성을 위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경비 절감을 위해 사무실 외부 임차공간을 없애고 이용률이 저조한 업무용 버스도 처분하며 행사홍보비를 줄이고 별 효과가 없는 옥외광고를 축소하는 한편 현수막 광고는 중단하게 된다.
하지만, 주거복지센터 운영, 대구형 청년희망주택 지원, 공공임대주택시설개선 및 임대료 동결 등 취약계층 주거복지사업은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지역 중소기업과 상생 강화,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대구도시개발공사 정명섭 사장은 “민선 8기 대구시로부터 도시개발 전문기관으로서의 명확한 정체성과 미래 공간 개발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며 “임직원 모두는 대구의 재건과 영광을 위해 치열한 경영 혁신으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 대구 미래 50년 기반을 조성하는 일등 공기업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