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주 봉화대광장에서 드로잉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경주 예총 미술협회 경주지부 회원 20여 명이 이 행사에 참가했다.
드로잉 퍼포먼스는 제49회 신라문화제에 앞서 준비된 신라예술제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미술협회 내 각 분과별 작가들이 경주와 신라를 표현하는 작품을 두 시간 여에 걸쳐 거대한 화폭에 담아냈다.
먹으로 이어진 시원시원한 선 작품부터 색색의 풍경화까지 저마다 개성이 넘치는 그림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어가는 걸 보며 참석한 이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더해 경주 예총 소속 사진협회 작가들은 이 행사가 펼쳐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 ‘작품 속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이번 드로잉 행사를 준비한 경주미술협회 최영조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들께 평소 보기 힘든 문화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되어 몇 년 간 격조했던 협회 회원들의 단합과 결속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봉황대 주변 빈 점포에서는 신라예술제 행사의 하나로 미술협회 회원 100명이 참여한 ‘경주를 담다’(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전시가 함께 진행됐다. /박선유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