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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의료 인력을 지원하라…국립 경북대병원 권역책임병원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10-14 12:58 게재일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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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경북대학병원은 지역권역책임병원으로써 인구 1만 명, 관광객 40만 명이 찾는 울릉도에 부족한 의료 인력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병욱 의원(국민의 힘, 포항 남·울릉군)이 국회교육위원회 경북대·강원대학교병원 등 국정감사에서 “울릉군민의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경북대병원이 의료 인력을 지원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은 교육부는 지방의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10개 국립대병원에서 150여 명의 공공임상교수를 선발,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배치하는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각종 지원에도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 지원율이 낮은 실정이다. 현재까지 이 사업을 통해 확보된 의사는 전체 150명 정원 중 16명으로 10%에 불과하다.

경북대병원은 공공임상교수 제도를 활용해 울릉보건의료원에 의료인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참여율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이는 지방의료원이 임금은 적고 환자 수는 많은 현실이 개선되지 않는 한 국립대 교수 직위를 준다고 선뜻 지방의료원에 가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병욱 의원은 “경북대병원이 권역책임병원으로서 역할을 하려면, 울릉도와 같은 의료취약 지역에 상주 의료 인력을 지원해야 한다.”라며 “의료 취약지역에서 근무한 의사들에게 연구비 지원, 급여·인사 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림 경북대 병원장은 “울릉군은 상황이 매우 취약하고 접근성이 낮은데, 이 같은 지역에 순환 근무를 하게 되면 파견을 더 길게 해야 하는 만큼, 교원 휴직 등 관련 규정을 개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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