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 위치한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2일 ‘한글과 새 시대 새 기술’이라는 주제로 한글 산업화 방안 모색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IT나 새 시대의 기술을 활용해 한글이 지닌 인문학적 가치, 산업적 가치를 균형 있게 조명하겠다는 취지의 이번 포럼은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의 기조강연으로 막을 올린다. 기조 강연의 주제는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찾아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한글 산업화 전략’이다.
1부에서는 박진호 고려대 교수가 ‘인공지능의 인간 디지털 휴면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박진호 서울대 교수가 ‘한국어와 한글의 특성을 고려한 AI 언어모델 개발과 산업화’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한다. 이후 2부에서는 정지윤 성균관대 박사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한글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현황 및 전망’에 대해, 한남기 울산과학기술원 박사가‘ 자동 서사 생성 연구의 최근 동향과 한국어 서사 생성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인문학적 사유와 새 기술이라 할 AI를 융합해 한글의 산업화 방향을 모색한다는 데 차별성이 있다”며 “지난해 ‘한글 비전’을 선포한 경북도와 발맞춰 실현 가능한 한글 산업화 방안을 계속 강구하며, 양질의 아이디어는 실제 사업으로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