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를 통해 생강의 매운 성분인 진저론(zingerone)이 조골전구세포와 동물모델에서 각각 세포분화 및 뼈 형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골다공증(osteoporosis)은 가장 흔한 대사성 질환으로 유전적 요인, 식습관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복합적인 질환으로 알려졌다.
생강은 독특한 향과 맛을 가진 향신료로서, 진저롤(gingerol), 쇼가올(shogaol), 진저론(zingerone) 등이 생강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다.
이 연구에 참여한 김아랑(생명공학과 석사과정) 씨는 진저론(zingerone) 처리에 의한 조골세포 분화 표지 유전자들의 발현 증가와 세포 내 신호전달 기전을 규명하고, 제브라피쉬(zebrafish)를 이용한 동물모델에서도 뼈 형성이 촉진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일 생리학, 약리학, 약학분야 국제 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Pharmacology and Physiology’에 온라인판으로 게재됐다.
장원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뼈 생성을 촉진하여 건강한 뼈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그 성분을 이용한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 등의 응용연구가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며 “음식으로 섭취하는 매운맛의 강도를 높이는 것은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