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인근 해상을 항해 중이던 외국 화물선에서 응급환자(전신화상)가 발생, 동해해경 소속 헬기가 출동 육지 종합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장인식)은 26일 울릉도 서방 약 40km(22해리) 해상에서 몰타 국적 화물선 A호(4만293t‧벌크선)의 응급환자를 헬기를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 고 27일 밝혔다.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화물선 A호 선장은 “선원 B씨(남‧45‧필리핀)가 메인데크에서 유압관 교체 작업을 하다 화상을 입었다.”라며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청은 양양 회전전익항공대 소속 헬기를 울릉도 근해 해상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헬기는 화물선에 착륙 오후 3시 14분께 환자를 탑승시켰다.
환자는 헬기 내에서 구조사로부터 응급조치를 받으며 이동했고 강릉 공군기지에 대기 중인 구급차에 인계된 후 강릉의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동해 해상의 치안 안전 확보와 울릉도를 비롯해 동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