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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현장의 7대 낭비와 개선

등록일 2022-09-26 18:17 게재일 2022-09-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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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선 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엄주선포스코 인재창조원 교수·컨설턴트

생산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원가를 낮추어 기업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라는 말이다. 지금까지의 경제의 흐름을 보면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생산기술을 선도하는 국가에서 후발 주자들로 이전되면서 확대 전파되어 왔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레 생산이 가능한 제품은 시장에 과잉으로 공급되기 시작한다.

이렇듯 기술이 일반화되어 제품이 과잉으로 공급되기 시작하면 기업의 이익은 판매가에서 원가를 제한 값으로 결정되므로 잉여 제품들을 서로 싸게 팔려고 하기 때문에 판매가가 낮아진다. 그렇게 되면 기업은 원가를 낮추지 않고서는 이익을 창출할 수 없으므로 시간이 지나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게 된다. 결국 제품이 과잉으로 공급되면 판매가는 시장에서 결정되므로 기업은 원가를 낮추어야 만 이익을 창출하고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생존원가’라고도 한다.

그래서 기업은 이익창출을 위해 원가를 낮추려고 노력하며 결국 생산과정의 낭비를 제거하여 제품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산과정의 일과 낭비에 대한 이해와 낭비를 유발하는 요인에 대하여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생산과정에서 일은 ‘고객입장에서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재료가 고객의 요구하는 제품에 가까워지도록 가공하는 상태를 말한다. 반대로 낭비는 ‘고객입장에서 돈을 지불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생산과정 중 재료가 이동 정체되면서 원가를 상승시키는 상태를 말한다.

제조현장에서 이러한 이동과 정체를 일으키는 요소를 7대 낭비로 정의하고 있다. 첫째가 과잉생산으로 고객이 요구한 제품을 필요 이상으로 생산하거나 수요를 미리 예측하여 생산하는 것으로 공정내 반제품과 제품 재고의 증가를 초래한다. 둘째는 공정 또는 사람 간의 편차나 트러블 등에 의한 대기의 낭비이며 셋째는 과도한 공정 분할이나 분업 공장 Lay-out Lot생산 정위치 불량 등에 의한 운반의 낭비이다. 넷째는 가공의 낭비로 고객의 주문한 규격 대비 필요 이상을 가공하는 것이고 다섯째가 재고의 낭비이다. 여섯째는 잡고 들고 놓고 하는 동작의 낭비이며 마지막 일곱 번째가 불량으로 인한 재가공의 낭비다.

이러한 낭비는 고객이 주문하는 제품의 종류와 양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생산 제 요소인 설비 사람 재료 방법이 대응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고객 주문량 변동 시 생산 4요소의 대응능력이 현장 관리력이며 회사의 수준인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지도하는 P사도 설비는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활동을 전원참여 위드마이머신으로 하고 있으며 사람은 작업을 표준화하고 작업상의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재료에 대해서는 어디에 무엇이 얼마나 있는지를 5S활동을 하며 방법은 과제활동으로 개선하고 있다.

결국 기업은 이익을 창출해야 하므로 생산현장을 운용하는 사람이 고객의 수요 변동이 있어도 낭비없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본인도 일을 통해 성장하고 회사의 경영에도 기여하여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는 활동이 개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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