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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유일의 섬 울릉도 보존·발전…국책연구기관이 나선다.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9-22 13:53 게재일 20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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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유일한 섬 울릉도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국책연구기관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과 경북도, 울릉군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라는 국정 목표를 세운 가운데 한국섬진흥원은 차별받지 않는 섬 조성을 위해 전국 자치단체와 핫라인을 구축, 촘촘한 섬 정책 마련에 나선다.

한국섬진흥원은 이를 위해 22일 오전 울릉군 울릉한마음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경북도, 울릉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28일 충남도, 보령시에 이어 전국 자치단체와 체결하는 두 번째 업무협약이다.

이날 협약식은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 남한권 울릉군수,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한섬원, 경북도 및 울릉군 관계자, 섬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한국섬진흥원과 경북도, 울릉군은 동해안의 섬 인문 생태자원 보존 및 지속 가능한 섬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동해안 지역 섬에 대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조사·연구를 추진하고,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미래지향적 중장기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해나간다.

또한, 동해안 지역 섬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의 활용과 가치증진을 위한 발전방안 공동연구와 섬 지역의 소득증대 및 복지향상, 관광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밖에 섬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 청년유입 정책, 섬 지역 활력을 높이는 한편, 섬 지역 진흥을 위한 아카데미 상호교류 및 교육프로그램 공동연구, 정보공유 등 각 기관이 보유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공유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이어 한국섬진흥원은 전남과 전북, 경남, 인천, 제주 등 섬이 있는 광역지자체 및 기초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차례로 체결해나갈 예정이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공통의 목적은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에 걸맞은, 차별받지 않는 섬을 조성하는 데에 있다.”라면서 “이곳 ‘울릉한마음회관’이라는 이름처럼 ‘한마음, 한 뜻’으로 세 기관이 힘을 모아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섬진흥원은 이날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울릉도·독도 일원에서 ‘제8차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 한섬원 이사회, 섬 우수사례 지역(평리마을) 방문, 기관 방문 등을 추진한다.

평리마을은 한국섬진흥원이 지난 8월 8일 섬의 날을 기념해 개최한 주민 주도 섬 발전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마을이다.

당시, 울릉도 ‘평리마을’ 김영남 대표가 ‘현포2리 다 가치일터 사업 유치’라는 주제로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주민 주도 섬 발전 우수사례 발표대회에는 전국의 7개 기초지자체(신안 4개 팀, 군산·통영·거제·보령·울릉·고흥 각 1개 팀) 총 10개 팀이 발표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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