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듯하다. 나이가 들수록 운동이 좋은 이유는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기도 하기 때문.
울진군체육회에서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게이트볼, 파크골프, 아침 건강체조 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르신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고 남녀노소 모두 참여할 수 있다.
게이트볼은 유럽에서 유행하던 크로켓 경기에 착안해 일본에서 개발한 경기다. T자형 스틱으로 공을 쳐서 경기장 안에 있는 3개의 게이트를 통과시킨 다음 1개의 말뚝에 맞히면 승리하는 것으로 동호인이 20만 명이 넘는 중장년층 대표 구기종목이다.
게이트볼장은 그늘막까지 설치돼 있어 비가 오거나 더운 여름에도 운동이 가능하다. 리더의 전략이 승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때문에 전략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젊은 지도자들이 심판을 잘못 보거나 점수를 틀리면 어르신들에게 혼나기 일쑤다.
이력이 났는지 융통성 있게 상황을 모면한다. 어르신들은 오늘도 경기가 진행되면 언성을 높이고 싸우는 듯 보이지만 경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내일을 기약한다. 파크골프는 공원과 골프의 합성어로 공원에서 골프를 치는 경기다. 일반 골프와 다른 점은 클럽이 공이 뜨는 것이 아니라 굴러가게끔 디자인돼 있으며 아무리 세게 쳐도 멀리 날아가지 않는다. 몸에 큰 무리가 가지 않으며 정신 건강에 좋다.
실제로 파크골프를 즐기는 어르신들은 병원에 가도 잘 낫지 않는 질병들이 운동을 즐기면서 나아졌다고 하신다. 아침 건강체조 교실은 관내 7개 읍·면 체육관 광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군민들의 건강을 위해 전문강사의 지도로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가볍게 풀어주는 동작을 하며 오는 10월까지 월·수·금 오전 6시~7시까지 운영한다.
코로나로 인해 미뤄졌던 경북 어르신 생활 체육대회가 3년 만에 9월 27일과 28일 양일간 경산에서 열린다. 울진에서도 각 종목별 선수들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룬다.
어르신들이 승부에만 집착하지 않고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해 친목 도모와 노후 건강증진에 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사공은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