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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제14호 태풍 난마돌 19일 영향…여객선 피항 등 울릉군 대비 철저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9-18 14:08 게재일 202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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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크루즈가 18일 오전6시30분 승객을 하선시키고 있다. 울릉크루즈는 태풍 난마돌을 피해 이날 낮 12시 속초로 피항을 떠났다.
울릉크루즈가 18일 오전6시30분 승객을 하선시키고 있다. 울릉크루즈는 태풍 난마돌을 피해 이날 낮 12시 속초로 피항을 떠났다.

울릉도·독도는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19일새 벽부터 직·간접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울릉크루즈 등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울릉군이 철저한 대비에 들어갔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18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에 상륙 한반도 부산을 향해 진출하다가 19일 새벽부터 꺾이면서 일본열도를 따라 북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9일 새벽에도 960hpa의 강한 태풍으로 위력을 갖고 있고 반경이 워낙 넓어 울릉도·독도에도 간접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힌남노’는 울릉도를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난마돌’은 19일 새벽부터 20일까지 간접영향이 계속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울릉도는 직접 통과한 ’힌남노’보다 오히려 ’난마돌’이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울릉도 여객선은 18일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울릉크루즈는 17일 밤 울릉도주민 등 400여 명을 싣고 18일 아침 6시20분께 울릉도에 도착 승객을 하선시키고 이날 낮 12시 속초항으로 피항을 떠났다.

울릉군은 태풍 난마돌 16일 오후 군청 상황실에서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에 따른 사전조치 및 대처상황을 판단하기 위한 ‘태풍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상황판단회의는 제14호 태풍‘난마돌’이 9월 18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60km 부근 해상, 19일 오전까지 울릉도·독도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 김규율 부군수 주재로 군청 실과소장 및 5개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울릉군은 이날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 회의에서 이번 태풍의 이동 경로와 우리 군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뒤이은 상황판단회의에서 기상특보에 따른 비상근무체계 확립했다.

재해취약지구 및 취약시설 사전점검에 따른 안전조치 강화, 선박인양 및 결박, 응급복구대비 인력 및 장비확보사항을 점검했다. 특히, 제11호 태풍‘힌남노’로 인해 피해 입은 공공 및 사유시설에 응급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조치토록 논의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현재 북상하는 제14호 태풍‘난마돌’에 울릉군의 유관기관을 포함한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사전점검과 대비를 철저히 하고, 특히 지난 태풍으로 인해 피해 입은 시설물을 철저히 점검·보강, 추가피해가 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전 제 14호 태풍은 울릉도 저동항 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 30여척의 어선은 육지로 피항하고, 소형어선 일부 나머지 대부분의 어선은 저동항에 닻을 내리고 서로 결박,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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