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재해가 많은 울릉도에는 복구 필요한 특수한 장비를 보유한 가운데 이번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본 포항시에 이 같은 장비를 지원키로 했다.
울릉군은 15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에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16일부터 군 소유 복구장비 및 자원봉사 인력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포항시는 3만여 명의 울릉도 출향인들이 살고 공동발전 협력도시로 빠른 복구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장비와 인력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울릉군이 지원하는 장비는 도로의 각종 이물질을 모을 수 있는 제설차량 2대, 노면청소차량 1대, 살수차량 1대, 미니제설농기계 2대와 운전할 수 있는 기사를 복구 작업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에 앞서 울릉군 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화미)도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포항시 일대의 가재도구 정리, 수해 쓰레기 청소 등 피해복구 현장에 참여, 구슬땀을 흘렸다.
포항시는 3만여 울릉 향우들의 삶의 터전은 물론 울릉군과 경제, 교육, 문화, 생활을 공유하는 울릉도와 가장 밀접한 도시이다.
울릉군과 포항시 양 지자체는 2007년 공동발전 협력을 체결한 이래 매년 우호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각종 행사를 개최하거나 태풍과 폭설 같은 재해를 겪을 때마다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의 피해 복구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여력이 되는 한 최대한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 추가 지원이 필요하면 아낌없이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