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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피해도 만만치 않아… 공평한 지원을”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2-09-07 18:51 게재일 2022-09-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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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시장, 태풍현장 방문 소회

[경주] 주낙영<사진> 경주시장이 7일 “자연의 순리를 거역한 인간의 오만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힌난노 태풍으로 인한 풍수해 피해 현장을 둘러본 소회를 피력했다.

주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주의 피해도 만만치 않다”고 밝히고 제방이 유실되고 농경지가 침수되고 계곡옆 집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적었다. 그는 이런 피해 등과 관련 “하천을 좁혀 길을 넓히고 경치좋다고 계곡에 바로 붙여 집을 짓고 개인집을 위한 다리를 놓고, 인간의 욕심이 부른 재앙”이라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에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해 온 행정, 통렬하게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언론에 포항만 부각되니 속상하다는 속내도 내비쳤다.

주 시장은 “포항 못지않게 우리 경주도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특별히 봐달라는 게 아니라 공평하게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이철우 지사님께 강력히 호소했더니 포항으로 다 갈 뻔한 군병력 800명을 경주에 투입하기로 결정해 주셨다”면서 경주시장 혼자 고군분투하는 상황을 에둘러 표현했다.

주 시장은 “추석 전에 응급복구를 마무리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총력을 기울여 복구를 해서 시민들이 마음편히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각오를 다졌다. 경주/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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