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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도동항 향나무 태풍에 뽑혀…여객선 터미널 절벽에 자생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9-07 17:10 게재일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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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를 강타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울릉도 관문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뒤 대형 향나무가 뿌리 채 뽑혔다.

이 향나무는 울릉도 관문 도동항 2천년 넘은 향나무와 다른 향나무다. 울릉군과 남부지방산림청 울릉국유림사업소 등에 따르면 이번 울릉도를 내습한 태풍 ‘힌남노’에 의해 뽑힌 것으로 알졌다.

주민 등 목격자 등에 따르면 6일 태풍 힌남노가 울릉도를 지나간 후 터미널 부근에 돌이 많이 떨어져 있어 이상하게 생각, 위를  쳐보니 이 향나무가 뿌리 채 뽑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현재 현장에 접근을 할 수 없어 크기와 상태를 확인할 수 없지만 울릉도 관문 도동항 랜드마크인 2천년 넘는 향나무와 비교해 크게 어린 향나무가 아니라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울릉도 도동항 천년 넘은 향나무의 크기와 형성과정 등을 보면 이 향나무도 어림잡아 수령이 최소 1천년~2천년까지 될 수 있다는 것이 도동리 마을 주민들의 주장이다.

현재 울릉도 도동항 2천년 넘은 향나무에 대해 정확한 나이가 측정되지 않고 있다. 2천300년 설도 있고 2천500년 설도 있다. 따라서 이번 뿌리 채 뽑힌 향나무를 통해 형성과정과 나이 등에 대해 연구해 볼 필요가 있는다 지적이다.

이번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울릉도를 통과할 때 최고 풍속이 43.4m/s를 기록해, 우리나라를 통과한 태풍 힌남노는 울릉도를 통과 할 때가 가장 풍속이 높았다.

주민 A씨는 “울릉도 도동항 절벽에는 향나무가 많은 만큼 정확한 자생과정과 나이 등 연구를 위해 산림청이 나서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릉도 산림청 관계자는 “이 향나무에 대해 울릉도 자체에서 처리하든지 아니면 남부지방 산림청의 예산을 받아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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