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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행복하고 멋지게 즐긴다…서울특별시 '세 자매' 울릉도 즐기기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8-17 13:36 게재일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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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씨가 저동항내 위판장에서 빌린 낚싯대로 고기를 잡아 올리고 있다.
박소연씨가 저동항내 위판장에서 빌린 낚싯대로 고기를 잡아 올리고 있다.

울릉도 오징어 등 수산물 90%가 위판되는 촛대암이 있는 동해안 어업전진기지로 주변 풍광이 아름다운 저동항 내 접안시설에서 여성 낚시꾼 3명이 낚싯대로 연신 고기를 낚아 올린다.

이들의 낚시 솜씨는 서툴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제법 큰 고기를 신들린 듯 잡아 올린다. 이들이 잠깐 잡은 고기는 정갱이(30cm급) 10여 마리나 됐다.

낚싯대로 고기잡이 삼매경에 빠진 이들은 서울특별시에서 울릉도에 여행 온 세 자매, 이들 중 둘째인 박소연 씨의 솜씨가  조금 앞선 듯 몇 마리를 잇 따라잡았다.

박씨가 잡은 30cm급 정갱이를 잡아서 들고 있고 옆에서 자매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박씨가 잡은 30cm급 정갱이를 잡아서 들고 있고 옆에서 자매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박 씨 자매가 낚시를 잘해서 고기를 많이 잡은 것이 아니다. 저동항 내가 깨끗해지면서 정강이 등 여러 종류의 고기들이 몰려들고, 정강이는 떼로 몰려들어 소위 말하는 물 반, 고기 반이다.

박소연 씨는 “제주도에서 배를 타고 처음 낚시를 했고 이번이 두 번째 낚시를 했다.”라고 말했다. 울릉도에서 여행을 즐기고 잠시 여유시간을 이용 낚싯대를 빌려 고기를 잡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고기가 잘 잡히는 울릉수협위판장 물양장 바다는 울릉읍 저동어촌계 관할로 박일래 어촌계장 거의 매일 나타나 낚시초보자들에게 낚시지도를 해줘 초보자도 얼마든지 낚시를 할 수 있다.

세 자매가 잠깐 동안 잡은 정갱이
세 자매가 잠깐 동안 잡은 정갱이

이날 모두 정갱이를 잡는데 박 씨가 갯방어를 잡아 올려 기염을 토했다. 이날 낚시는 세 자매의 울릉도 즐기기 마지막 코스로 낚싯대를 빌려 낚시하고 이날 오후 7시 강릉발 씨스타 5호를 타고 울릉도를 떠났다.

세 자매의 울릉도 즐기기는 알뜰하면서도 즐겁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이들은 지난 13일 광복절 연휴를 맞아 울릉도를 찾았다. 박소연 씨는 지난 2000년도에 이어 두 번째 찾았다고 했다.

이들은 울릉도에 들어온 첫날 울릉도 주민도 잘 즐기기 어려운 카약을 타며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냈다. 이들이 카약을 즐긴 곳은 북면 해안의 삼선암과 관음도 등 울릉도에서도 물 맑기로 이름난 곳이다.

카약을 즐기고 있는 세 자매
카약을 즐기고 있는 세 자매

울릉도 북면 연안 해상에 각각 107m, 89m, 58m높이로 치솟은 깎아지른 듯한 3개의 암을 삼선암이라고 한다. 울릉도 해상 절경 중 으뜸이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유람선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아주 가까이 접근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은 카약을 타고 접근, 바위를 만져보는 경험도 했다. 또한, 울릉도와 관음도 사이를 연륙교를 통해 건너간 게 아니라 카약을 타고 건너는 경험도 했다.

세 자매는 해상 풍광 속으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도 시원하게 울릉도의 아름다운 해상 비경을 감상한 것이다.

삼선암 부근에서 카약을 즐기는 세 자매. 2선암과 3선암이 보인다.
삼선암 부근에서 카약을 즐기는 세 자매. 2선암과 3선암이 보인다.

또한, 북면의 잔잔한 해안가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며 산호와 해초, 물고기가 즐비한 울릉도 아름다운 바다 속을 감상하고 해수욕으로 또 다른 시원한 여름을 보냈다.

세 자매는 또 렌터카를 이용 나리분지, 거북바위, 육상 연륙교를 이용한 관음도, 태하관광모노레일, 봉래폭포, 통구미 거북바위 등 울릉도의 관광지를 구석구석을 다니며 빠짐없이 탐방하기도 했다.

울릉도 특산 산나물 등으로 만든 음식 등 다양한 먹을거리도 체험했다. 숙소는 팬션을 이용했다. 세 자매의 울릉도 여행은 알뜰하면서도 누구나 경험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멋진 여행이 됐다.

관음도와 울릉도 사이에서 카약을 즐기는 세 자매
관음도와 울릉도 사이에서 카약을 즐기는 세 자매

박소연 씨는 울릉도 마니아가 됐다. 9월에 다시 울릉도 온다고 말했다. 물론 자매들이 온다. 박 씨 자매의 9월 울릉도 방문은 스킨스쿠버 동호인들과 함께 들어온다. 또 다른 색다른 울릉도를 즐기기 위해서다.

박씨 “울릉도에는 바다 속이 아름다운 스킨 스쿠버 포인트가 많다고 들었다”며“바다속 깊이 색다른 아름다운 울릉도를 즐기기 위해 9월에 울릉도를 또 찾는다”고 말했다.

울릉도에 대해 “자연이 아름답다. 즐길 거리가 많다.”며“물가는 어차피 바다를 건너오니 비싸지만 펜션 주인도 친절하고 자매들이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았다”고 말했다.

해상에 형성된 바위 터널에 세 자매가 접근하고 있다.
해상에 형성된 바위 터널에 세 자매가 접근하고 있다.

세 자매는 울릉도를 즐길 줄 안다. 울릉도는 이들 세 자매처럼 여행하는 곳이다. 울릉도에서 편안함과 향락을 즐기고 맛있는 음식과 놀이, 유흥을 즐기려면 울릉도보다 더 좋은 곳이 많다

하지만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고 시원한 여름바다와 깨끗하고 투명한 바다 속, 기암괴석 등 절경을 즐기려면 울릉도 만한 곳이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다.

외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곳이다. 힐링하고 자연에 대해 그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 즐기고 싶다면 그게 울릉도다. 가장 즐겁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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