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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특별법’에 TK의원 정치생명 걸라

등록일 2022-08-03 19:12 게재일 2022-08-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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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지원하는 특별법안이 지난 2일 국회에 제출됐다. 대표발의자는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이며, 여야 의원 83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제외한 대구·경북 지역구 의원 전원이 참여했고, 지역 출신 비례대표 의원들도 대부분 서명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중진들과 김기현·안철수 의원 등 당권 주자들도 동참했다.


민주당에서도 김태년(경기 성남 수정)·권칠승(경기 화성병)·김회재(전남 여수을)·소병철(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병훈(광주 동남을)·주철현(전남 여수갑) 의원 등 9명이 법안에 서명했다. 경기 화성과 수원, 광주·전남 지역도 대구와 마찬가지로 군 공항 이전 문제가 현안이어서 특별법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법안은 소관 상임위(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등을 거치면서 정부부처 의견을 수렴하고, 여야 협의 등을 통해 본회의 상정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로선 특별법안 국회통과가 희망적이다. 야당의원들도 서명에 동참한데다, 소관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국방부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국회 국토교통위 회의에 출석한 원희룡 장관은 “특별법은 대통령의 약속일뿐만 아니라 국정과제이기 때문에 적극 협력하겠다. 현재 군 공항은 대구시가 기본계획을 검토 중이고 민간공항은 국토부가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종섭 장관도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추진하는 속도에 맞춰 군은 적극적으로 함께 협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여러 차례 지적했지만, 통합신공항 특별법이 연내 제정되려면 여야 국회의원의 공감대 확보가 필수적이다. 대구시와 경북도, 그리고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각자 구체적인 계획서를 들고 수시로 진행상황을 점검하면서 소관 상임위 국회의원들과 정부부처 관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설득작업을 해야 한다.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도 가덕도 신공항에 준하는 국비가 투입돼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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