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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박물관서 아이와 함께 신라여행을”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2-07-27 19:49 게재일 2022-07-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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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산’ 특별전 연계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신과 왕의 숲으로’ <br/> 어린이박물관·신라역사관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준비<br/> 문화재 그리기 수상작품전·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낭산, 도리천 가는 길’ 특별전의 연계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신과 왕의 숲으로’.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여름, 어린 자녀와 함께 경주를 찾는다면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국립경주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관람객들을 위해 신라에 대해 쉽고 흥미롭게 알아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특별전 ‘낭산, 도리천 가는 길’을 더욱 특별하게 즐기는 법

먼저 특별전시실을 들러 ‘낭산, 도리천 가는 길’ 특별전을 관람해보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관람객을 맞이하는 전시로, 개관 이후 약 한 달간 5만3천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신라인들이 각별하게 여긴 경주 낭산에 대해 소개한다. 나아가 낭산에 분포한 다양한 문화유산을 알리며, 그 의미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를 위해 사천왕사 녹유신장벽전과 전(傳) 황복사의 사리 장엄구, 능지탑 발굴품 등의 낭산 출토 문화재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선보이고 있다.

특별전시는 9월 12일까지 이어지며,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전시가 낯선 어린이들을 위해 ‘낭산, 도리천 가는 길’의 연계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인 ‘신과 왕의 숲으로’가 준비돼 있다.

특별전의 주요 문화재의 특징을 살펴보면서 전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9월 8일까지 매주 수,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30분간 운영하고 있으며 7세부터 11세 사이 어린이(회당 10명 이내)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 후 해당 시간에 특별전시관에 가면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에서 만나는 신라 체험

다음으로는 어린이박물관을 들러 ‘첨성대로 읽는 신라의 밤하늘’ 프로그램을 체험해보자.

첨성대의 기능과 구조를 과학적으로 살펴보고, 첨성대 모양의 종이 조명 만들기로 즐거운 과학체험도 할 수 있다.

8월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50분간 운영하고 있으며 8∼10세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박물관 누리집 사전 예약 후 해당 시간에 어린이박물관으로 방문하면 된다.

또 바로 옆 어린이박물관 내 특별전시실에서는 우리 문화재를 어린이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담아낸 작품을 전시한 ‘제38회 우리 문화재 그리기 대회 수상작품전’을 감상할 수 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자유롭게 감상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보며 과거 신라인들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도토리와 함께 하는 월요일, 박물관 여행’프로그램.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도토리와 함께 하는 월요일, 박물관 여행’프로그램.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감각적인 문화 휴식 공간 신라역사관에서 시원한 휴가를

세련되고 감각적인 문화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한 신라역사관도 살펴보자.

전통의 가치와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새롭게 단장을 마친 신라역사관은 확 트인 통창으로 경주 남산의 풍광을 배경으로 끌어들인 로비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그리고 토우와 얼굴무늬 수막새 등 신라 문화재의 전시 공간이 하나의 작품처럼 선보이는 등 신선하고 감각적인 전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월요일에 어린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도토리와 함께 하는 월요일, 박물관 여행’ 프로그램의 빙고 게임으로 재미있게 문화재 관람을 할 수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신라역사관의 전시품을 감상하며 삽화와 이름을 확인하는 문화재 빙고 게임으로, 빙고 게임을 완성하거나 공식 SNS 구독을 인증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11월 28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운영하고 있으며, 당일 현장에서 접수한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악 공연으로 끝마치는 여름 경주 여행

경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수준높은 공연도 준비돼 있다.

지난 1991년을 시작으로 30년간 이어진 ‘경주국악여행’은 경주를 대표하는 실력파 국악 명인과 명창이 참여하는 공연이다.

특히 판소리와 사물놀이, 정가, 가야금 병창, 퓨전국악, 궁중무용 등 다채로운 우리가락을 선보이며 다양한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8월 20일 오후 6시 특별전시관 앞마당에서 저물어가는 여름 해를 뒤로 하며 국악을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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