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포항 남·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 21분쯤 포항시 북구 송라면의 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A씨(73)가 수면에 엎드린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근 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물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던 A씨를 건졌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다 앞선 이날 오후 3시쯤에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중·고등학생 5명이 조류에 휩쓸렸다.
다행히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이 달려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이들 모두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김민지·김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