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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산하 공공기관 18개→10개로 통합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6-29 20:39 게재일 2022-06-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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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출자출연기관 <br/>각각 3곳으로 몸집 줄이고<br/>엑스코 등 4곳은 기능 강화 <br/>연간 1천억 예산 절감 추정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공공기관 개혁은 대구시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 등 18개 공공기관이 10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홍 당선인 민선 8기 시장직인수위원회(위원장 이상길)는 29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3차 기자회견을 통해 공공부문 효율화에 대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공익과의 조화를 이뤄 시민편익과 행복증진이라는 대원칙 아래 현재 18개에 달하는 공기업과 출자, 출연기관을 10개로 줄이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지방공기업은 4곳에서 3곳, 출자출연기관은 13곳에서 3곳으로 각각 통폐합해 6곳으로 줄이고 대구의료원과 엑스코, 대구경북연구원, 대구신용보증재단 등은 기능을 강화하는 등 모두 10곳을 존치한다는 방안이다.

우선 지방 공기업은 가칭 대구교통공사와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등 3곳으로 통합 운영하게 된다.

신설되는 가칭 대구교통공사는 기존의 도시철도공사와 사업소인 도시철도 건설본부를 합치고 대중교통 시설관리까지 확대해 대중교통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부여하며 대구도시공사는 대구도시개발공사로 이름을 변경하는 안이다.

대구공공시설 관리공단은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을 합쳐 출범시킨다. 또 출자·출연 기관 13곳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대구행복진흥원, 대구테크노파크 등으로 3곳으로 구조개혁하게 된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대구문화재단과 대구관광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 등을 포괄하게 되며 기존의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디지털산업지흥원, 대구경북진흥원은 대구테크노파크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이어 복지, 여성, 청소년 업무 등이 기관별로 산재해 있던 대구청소년지원재단과 대구사회서비스원,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평생교육진흥원 등은 대구행복진흥원 하나로 통폐합된다.

지역 유일 전시·컨벤션 기관인 엑스코는 마이스 산업의 허브로 만들기 위해 국제회의 유치 기능을 추가하게 된다.

인수위는 기능 통폐합으로 인한 기관장 임금 등 경비 절감 효과로 연간 47억원, 시설물 관리 일원화를 통한 위탁사업비 절감, 기능 중복사업에 대한 사업비 절감, 불필요한 자산매각 등으로 연간 1천억원의 예산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수위는 민선8기 홍준표 시장 체제가 출범하면 올 연말을 목표로 조직진단, 전문가 의견수렴, 조례 제정 등을 거쳐 통폐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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