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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소방서 신축 2025년 준공…진입도로 개설 및 기반성사업 중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6-16 14:01 게재일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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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예비군 훈련 및 사격장((도동공동묘지 건너편)
구 예비군 훈련 및 사격장((도동공동묘지 건너편)

울릉도에 늘어나는 방문객과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한 자립적인 소방·방제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울릉소방서가 신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부지 조성을 위해 울릉읍 조도동리 414-8번지 (구 예비군 사격장 및 훈련장)에 흙깍기 6만 1천377㎡, 터파기 299㎡, 되 메우기 150㎡, 사토처리 5만 9천785㎡가 진행되고 있다.

이 공사는 총 25억 원(특별교부세 7억 원, 조정교부금 8억원 울릉군 10억원)들여 진행 중이다. 이 공사가 끝나면 총 150여억 원을 들여 부지 6천6㎡(1천820평)에 울릉소방서를 신축한다.

부지 정지 작업 중 울릉읍 도동리~저동리간 섬일주도로가 보인다.
부지 정지 작업 중 울릉읍 도동리~저동리간 섬일주도로가 보인다.

규모는 3천630㎡(1천100평)의 4층 건물로 1층~3층까지는 차고, 사무실, 회의실 등이고 4층에는 독신자 비상 숙소(20실)가 들어선다.

울릉도 소방시설로는 현재 포항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와 북면지역대가 있고 센터장을 비롯해 총 25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울릉도는 섬이라는 특수한 여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울릉소방서 신축과 함께 관사 확보 등 근무환경 개선도 병행한다.

울릉주유소 뒷편 울릉소방서 부지정지 작업 진입로
울릉주유소 뒷편 울릉소방서 부지정지 작업 진입로

올해 안으로 터 닦기 작업이 끝나면 오는 2025년까지 3년 계획으로 전체면적 3천930㎡ 규모의 소방서를 건립할 계획이다.

울릉도에서는 최근 10년간 구조출동 850여 건, 구급출동 6천240여 건에 이르며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또 올해 들어 지금까지 울릉도 관광객이 10만 명을 넘기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 안전사고 증가 우려가 나온다.

부지 정지 작업이 많이 진행된 모습
부지 정지 작업이 많이 진행된 모습

특히 지난해 9월부터 풍랑주의보에도 운항할 수 있는 2만t급 대형 여객선이 취항하면서 겨울철 관광객이 많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눈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거나 조난사고가 거의 매일 발생하고 최근에는 등산객과 울릉해담길(둘레길)을 탐방하다가 발목, 허리 등을 다쳐 구조를 요청하는 건수 크게 증가했다.

최근 휴일 울릉119안전센터 대원들이 하루 4차례 출동하는 일도 발생했다. 가득히나 대원들도 적은데 이렇게 출동하고 화재가 발생하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과거에는 도로에서 높은 곳에 위치했지만 절개를 통해 많이 낮춰졌다.
과거에는 도로에서 높은 곳에 위치했지만 절개를 통해 많이 낮춰졌다.

또한, 울릉도에 대형화재가 발생하면 육지에서 소방헬기가 건너오는 시간을 고려하면 자체에서 완전 진화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다른 지자체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울릉도의 특성 때문에 울릉소방서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울릉119안전센터
울릉119안전센터

특히 병원이라고는 울릉군보건의료원 밖에 없는 열악한 의료시설을 고려, 울릉소방서 헬기 상주대기를 통해 울릉도 응급환자의 신속한 육지 대형병원 후송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릉공항 등 기반시설이 확충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울릉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구조·구급 등 입도객의 안전대책을 자세히 수립해 울릉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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