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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유네스코 등재가치 있다…이코모스(ICOMOS) 한국위원회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6-14 17:17 게재일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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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와 독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추가로 등재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는 지난해 작성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규발굴 연구보고서’에서 울릉도와 독도가 잠정목록 유산 후보로 추천했다.

울릉도와 독도와 함께 전남 고흥 소록도 갱생원,  ‘제주의 돌 문화’, ‘항구도시 인천: 근현대 세계사의 증거’, ‘근대 개신교 선교기지’, ‘정조 문화유산’, ‘한강 하구 습지’를 잠정목록 유산 후보로 추천했다.

세계유산에 등재하려면 먼저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잠정목록에는 ‘가야고분군’, ‘한양도성’, ‘대곡천 암각화군’, ‘강진 도요지’, ‘낙안읍성’ 등 유산 12개가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코모스는 세계문화유산 자문기구다. 이코모스 한국위원회는 앞서 2006년과 2011년에 만든 보고서와 지자체·전문가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잠정목록에 올릴 만한 유산 17개를 정하고 자문회의를 열어 가치를 검토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선정된 울릉도와 독도는 독특한 동식물이 자라고 지형이 특이해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할 만하다고 인정됐다.

이코모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유산들은 이미 세계유산에 등재돼 잠정목록에 추가로 올릴 대상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최근 등재 경향을 고려해 문화경관, 산업유산, 근대유산, 기억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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