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릉도 인구 관광객 따라 증감…9천 명 회복, 올해 관광객 역대 최대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6-13 14:31 게재일 2022-06-13
스크랩버튼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행사 때 모인 인파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행사 때 모인 인파

최근 울릉도에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울릉군 인구도 증가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에 따라 증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 내 등록 인구는 지난 5월 말 현재 9천14명(남자 4천957명, 여자 4천57명)으로 지난해 연말 8천867명보다 147명이 증가했다.

울릉군의 인구 증가의 월별은 2월 47명, 3월 63명, 4월 26명, 5월 11명이 증가하면서 소폭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도관문 도동항 관광객 입도 광경
울릉도관문 도동항 관광객 입도 광경

울릉도 인구는 관광객 입도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는 울릉도는 지역특성상 관광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울릉군 인구 지난 2008년 1만 168명이었지만 2011년 1만 742명으로 574명이 증가했다. 이시기는 울릉도에 관광객이 점차 증가하는 시기였다.

2008년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27만 2천302명이었지만 2011년에는 35만 1천370명으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30만 명을 처음으로 넘겼다.

울릉도 관문 도동항 전국 노래자랑 행사 시 모인 인파
울릉도 관문 도동항 전국 노래자랑 행사 시 모인 인파

또 2013년에는 40만 명을 넘겼다. 그러나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선박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기 시작, 그해 29만 2천 29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울릉군민도 2013년 1만 524명에서 260명이 준 1만 264명으로 1만 명대를 겨우 유지했다. 이후 2015년 메르스 사태로 관광객이 28만 4천680명으로 줄었고 인구도 111명이 줄었다.

울릉도는 2013년 관광객 최고를 기록하면서 2014년 대대적인 숙박시설 신축에 들어갔지만 세월호 사건 때문에 명맥만 유지했고 2016년은 관광객이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울릉도 인구 1만 1명으로 152명이 줄었다.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 회당문화축제 시 모인 인파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 회당문화축제 시 모인 인파

2017년 울릉군 인구는 9천975명으로 1만 명이 무너졌다. 그러다가 2019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관광객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직장이 사라지자 2021년까지 3년 만에 750명이 울릉도를 떠났다.

따라서 2021년 울릉도 인구는 8천867명으로 9천 명도 무너졌다. 2021년 울릉도를 찾은 관광은 17만 6천151명으로 수십 년 만에 최악이었다.

하지만, 올해 5월 말 현재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15만 8천187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4% 증가했고 역대 최고인 2013년보다 6% 증가했다.

최근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최근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이 같은 역대 기록을 볼 때 울릉도는 코로나19 사태로 주력산업인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섬을 떠났던 관련 종사자들이 올 들어 일상회복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로 인구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 인구정책 관계자는 “울릉도 인구 증가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종사자들의 입도가 증가하고 크루즈여객선 취항 울릉공항 건설과 울릉(사동) 항 확장 등 지역개발 사업도 무관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인구증가 추세에 맞춰 살기 좋은 울릉도를 만들어 떠나지 않는 새로운 인구증가정책을 통해 머물 수 있도록 하는 등 정주 여건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