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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서 폭탄에 숨진 어민 위령제…울릉도 저동촛대암에서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6-08 14:01 게재일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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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에서 평화롭게 어로작업을 하던 울릉도 어민 등 동해안 어민들이 미명(未明) 날아든 폭격에 숨진 억울한 영혼을 달래고자 위령제가 개최됐다.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회장 전경중·이하 푸독)는 지난 1948년 6월8일 울릉독도에서 조업 중 미 공군폭격으로 억울하게 숨진 어부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위령제를 8일 울릉도 저동항 촛대바위에서 개최했다.

애초 울릉독도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기상악화 당시 울릉도어민들의 희생이 가장 많고 독도 출항지였던 저동항 촛대암에서 영혼을 달래는 위령제를 개최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학회, 동북아역사재단, 대구비룡라이온스, 한국산악회, 울릉크루즈가 후원한 가운데 유족, 종교계, 언론계, 대구지방변호사회, 대구비룡라이온스, 한국산악회, 너울 무용단 등 80여 명이 참가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독도에서 억울하게 숨진 어민 및 독도를 지킨 선열들의 영혼을 달래는 위령제는 초헌관 전경중푸독회장, 아헌관 정기태 한국산악회회장, 종헌관 최용관 대구비룡라이온스회장이 제를 올렸다.

오도경 너울무용단원이 ‘환풀이, 애풀이’의 제목으로 이 땅의 생을 축원하고 숨진 저 땅의 어민들의 사와 영혼을 달래고 애환을 풀고자 해신과 지신, 천신에게 비는 살풀이춤이 이어졌다.

이어 감포 성봉사 주지 일광스님, 미안마 위쑤다스님이 독도에서 억울하게 숨진 어민들의 넋을 달래고 극락승천을 염원하는 불경을 올렸다.

위령제는 푸른 울릉·독도가꾸기가 지난 48년 6월8일 미군의 무차별폭격으로 울릉도 어부 등 동해안 어부 수백 명이 억울하게 숨진 영혼을 달래는 행사다.

특히 아직 미국의 사과나 응분의 보상 없이 점점 우리의 뇌리에서 사라져 가는 것이 안타까워 마련했다. 또한, 유족들을 위로하고 해방 후 우리나라 울릉군 독도 행정관리 단서확보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푸독은 이날 오후 울릉도 페밀리호텔 회의실에서 독도 6ㆍ8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희생자 및 유가족을 위한 뜻깊은 추모 사업을 발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과제와 추진방향에 대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병렬국방대명예교수 사회로 제1발표 ‘독도 6.8사건 희생자의 인적 사항’에 대해 홍성근(동북아역사재단 책임연구위원)박사의 발표가 진행됐다.

제2발표로 독도6ㆍ8사건 희생자 추모 사업의 방향에 대해 서인원(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박사의 발표와 지정토론은 김경도 독도박물관학예사,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송병진 한국외대 연구교수가 참가했다.

또 이영준 한국산악회 학술문헌위원장, 이정현 주간조선기자가 참석 열린 토론을 펼쳤고 종합 토론에서는 발표자, 토론자, 참석자 전원이 참가해 의견을 나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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