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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뱃길 기상악화로 끊어져…7일 운항 주민 표 구하기 어려워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6-06 13:35 게재일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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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와 육지를 오가는 뱃길이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끊어져 울릉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도 묶였다.

6일 동해상에 기상특보로 2만t급 울릉크루즈는 물론 울릉도를 운항하는 모든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됐다. 울릉도~육지를 운항하는 여객선들은 5일 낮 운항 후 이날 밤 배 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풍랑주의보에도 운항할 수 있는 울릉크루즈가 5일 밤 11시30분 포항에서 출항이 중단돼 현충일 연휴를 육지서 보내고 6일 입도하려 했던 직장인들의 7일 출근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동해상의 기상악화는 7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소형여객선의 운항은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보이며 7일 밤 11시30분 포항에서 출항하는 울릉크루즈는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관광객은 물론 울릉도 주민들도 울릉크루즈로 몰려들어 선표를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울릉크루즈는 당일 현장에서 울릉주민들에게 30장을 판매할 예정이다.

임산부 A씨는 "주말 산부인과에 갔다가 관광객이 적게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6일 저녁 여객선을 타려고 예약했지만 여객선이 운항하지 않아 7일 자 예약을 하려 했지만 현장에서 표를 끊기 부담스럽고 마땅한 좌석이 없어 8일로 미뤘다"고 말했다.

이처럼 크루즈 급 대형여객선이 취항해도 울릉도 주민들의 선표 걱정은 가중되고 있어 정부차원에서 울릉도 주민들이 마음대로 다닐 수 있도록 도서낙도 교통난 해소 등 복지 차원에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울릉주민 B씨(65)는 “대형 크루즈 여객선이 운항해도 울릉도 주민들이 육지를 마음대로 다닐 수 없다"며"울릉도주민들의 복지는 육지를 나가고 싶을 때 언제든지 나갈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울릉크루즈 관계자는 "울릉주민들의 원할한 육지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스템 부족, 울릉주민들의 인터넷 예약 중복 등으로 수요 예측 어려움도 있어 현장 당일 30장 판매를 하고 있다"며"불편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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