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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은 선생의 업적·예술적 삶 재조명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2-05-31 19:27 게재일 2022-06-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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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은선생추모사업회<br/>오천서원과 비림박물관 조성 협약<br/>10월 완공… 서원 문화재 활성화
최근 열린 오천서원 비림박물관 조성 협약식 모습. /포은선생추모사업회 제공
포은 정몽주(1337∼1392) 선생을 기리기 위한 비림박물관이 조성된다.

포은선생추모사업회(회장 김영수)는 최근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590번지에 자리한 오천서원에서 오천서원과 포은선생추모 입비조성 협약식을 열었다. 오천서원은 동해 유일의 사액서원이자 고려시대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사업회는 오천서원과 함께 포은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예술적 삶을 재조명하기 위한 비림박물관을 오는 10월 중 조성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김영수 회장을 비롯해 김석호 오천서원장, 권혁성 연일향교 전교, 오천서원 전임 서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천서원비림조성추진위원회’를 발족해 국내외 저명 서예가들의 포은 선생과 관련된 시문(詩文)으로 서예 및 예술 작품을 새긴 여러 비석을 모아 보존·전시함으로써 여가·휴식·교육·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천서원비림조성추진위원회는 비림박물관에 국내외 권위 있는 저명 서예 대가들의 작품을 우선 입비하고, 이어서 저명작가들의 작품과 서원의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다양한 글들을 300점 이상 조성함으로써 오천서원의 자산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로써 오천서원이 국제적으로 우뚝한 서원으로서 국내외 저명학자 서예가 문화예술 관람의 보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매년 어린이 대상 백일장과 국내외 서예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포은서예국제대전 전시회 등 다양한 사업을 개최해 포은 선생의 고향이 포항 오천임을 널리 알리고 선생의 충절과 위업과 정신을 지역 문화의 정체성으로서 널리 발전 계승할 계획이다.

김영수 포은선생추모사업회장은 “오천서원과 함께 향교 서원 문화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의 전통 서예 문화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연차적으로 비림을 입비해 포은 선생의 충효 사상을 일깨우고, 서원에 후학들이 모여들게 함으로써 학자들이 머무는 인성 지도·정서 함양·예절 교육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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