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포은 중앙도서관서 진행
소설집 ‘저주토끼’로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의 포항 시민 대상 특강과 포항·경북기자 간담회가 잇따라 열린다.
포항시립도서관은 ‘2022년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저주토끼’의 저자 정보라 작가의 특강을 오는 14일 오전 10시30분 포은 중앙도서관 1층 어울마루에서 진행한다.
정보라 작가가 최종 후보에 오른 부커상은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으로 1969년 영국의 부커사(Booker)가 제정했다. 영 연방 국가 작가가 영어로 쓴 소설들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며, 2005년에는 영 연방 지역 이외의 작가가 쓴 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내셔널 부문’이 신설됐다.
이번 특강은 한국 대중문화와 SF 소설 ‘저주토끼’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하며, 참가 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보라 작가의 포항·경북 기자간담회가 오는 16일 오후 2시 포항시청 8층 브리핑룸에서 그린북 에이전시와 (주)아작 주관으로 진행된다.
정 작가는 지난 2020년 8월 포항 출신의 남편과 결혼을 계기로 포항 남구에 정착한 뒤 작품 대부분의 집필 작업을 포항에서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죽도시장을 배경으로 한 단편 ‘대게’와 송도해변을 배경으로 하는 차기작 단편 ‘상어’등 포항에서 소재를 얻은 해양수산물 소재 SF 소설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여성주의 소설집 ‘여자들의 왕(가제)’ 과 환상공포 경장편 ‘호(가제)’등 오는 6∼8월 출간 예정인 작품들에 대한 소개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저주토끼’는 6일 현재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중국, 터키, 폴란드, 일본, 인도, 브라질 등 총 18개국과 판권을 계약했다. 포르투갈, 그리스, 스웨덴, 태국, 이스라엘 등에서 출간을 검토 중이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