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업계, 내달부터 3개월 연장<br/>“재고소진으로 체감은 늦어질 듯”
지난해 11월 12일부터 20% 인하해 오는 4월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는 에너지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5월 1일부터 인하폭이 30%로 확대돼 3개월 연장될 방침이다.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 및 석유유통 관련 협회들은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 정책에 따른 효과를 소비자가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우선 대한석유협회는 5월 1일 추가 인하분 즉각 반영 외에 직영주유소의 판매 가격에도 이를 반영할 방침이다. 석유유통협회 및 주유소협회 등 유통단체들도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 취지에 공감하며 정유사의 공급가격 하락분이 대리점 및 주유소 판매가격에 최대한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휘발유·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유통경로는 정유사-대리점-자영주유소, 또는 정유사-직·자영주유소 단계로 이뤄져 있다.
다만 일반 자영주유소 등을 포함한 국내 석유유통시장은 유류세 추가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 물량이 소진되기까지 시일이 걸리는 만큼 소비자 체감까지는 일정 기간 소요가 불가피할 수 있으나, 국내 석유업계는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가 신속하게 시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간 단축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석유협회는 국내 정유 4사(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한국석유유통협회는 정유 4사와 석유대리점 543개사로 이뤄진 단체, 한국주유소협회는 1만1천여개의 주유소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